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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연기투혼을 펼치고 떠난 아름다운 ★들

기사입력 2017.10.31 13:34
지난 4월 9일 탤런트 김영애가 췌장암으로 우리 곁을 떠났다. 그녀는 병세가 악화되었지만 연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며 마지막까지 드라마에 출연해 많은 이에게 안타까움을 전했다. 김영애부터 김무생까지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참된 배우의 모습을 보여주고 떠난 스타들을 만나보자.
  • 김영애
    1951년 4월 21일 ~ 2017년 4월 9일
  •  KBS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캡쳐 /
    ▲ KBS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캡쳐 /
    1970년 MBC 공채 3기 탤런트에 선발되어 데뷔한 김영애는 70년대 김자옥과 한혜숙 등과 함께 명품 연기를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1986년부터 1993년까지 오랜 시간 오뚜기 모델로 일하며 인기를 누렸고 2002년에는 황토팩 사업으로 상당한 매출을 내기도 했다. 2012년 췌장암 판정을 받았으나 그해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촬영에 임하면서도 투병 사실을 숨기며 촬영을 했다.

    그녀는 췌장암 투병 중에도 불구하고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최곡지역을 맡아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연기의 혼을 발휘하며 촬영에 임했다. 그러나 드라마가 끝날 때쯤 병세가 더욱 악화되어 출연하지 못했고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그녀의 유작이 되었다. 마지막까지 연기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못한 탤런트 김영애는 향년 67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 김지영
    1938년 9월 25일 ~ 2017년 2월 19일
  • KBS 드라마 '고맙다 아들아'
    ▲ KBS 드라마 '고맙다 아들아'
    1958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김지영은 1960년 영화 상속자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활약한 그녀는 2004년 드라마 '장미빛 인생'과 영화 '고령화 가족'에 출연해 큰 인기를 끌었으며, 전국 팔도 사투리를 가장 잘 소화해내는 배우로 정평이 났다.

    이후 2015년에는 폐암이 발병했지만, 주변에 본인의 투병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드라마 '싸우자 귀신아'와 '판타스틱'에 출연했으나 2017년 2월 급성폐렴으로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 김자옥
    1951년 10월 1일 ~ 2014년 11월 16일
  • 연극 '봄날은 간다' 포스터
    ▲ 연극 '봄날은 간다' 포스터
    1962년 CBS 기독교 방송 어린이 전속 성우를 거쳐 1965년 TBC 드라마 '우리집 5남매'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데뷔했다. 1970년 MBC 2기 공채 탤런트에 선발되었으며 드라마 '심청전'에 발탁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에도 드라마와 성우로서 꾸준한 활동을 이어나갔고 1996년에 발표한 노래 '공주는 외로워'가 큰 사랑을 받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따라부르던 국민 송이 되기도 했다. 이후 2008년 암 판정을 받고 6년간 투병 중에도 드라마, 시트콤, 예능 등에 출연해 소녀 같은 웃음과 긍정 마인드를 보여주며 활발한 활동을 해오던 그녀는 2014년 대장암 수술 후 남아있던 암이 전이 되면서 끝내 세상을 떠났다.

  • 여운계
    1940년 2월 25일 ~ 2009년 5월 22일
  • 영화 '마파도2' 스틸컷
    ▲ 영화 '마파도2' 스틸컷
    여운계는 1958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후 1962년 KBS 공채 탤런트 2기에 선발되었다. 이후 TBC 공채 탤런트에도 합격하며 대한민국 최초의 일일 연속극 '눈이 나리는데'의 마담 역으로 안방극장에 데뷔하게 된다.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꾸준하게 출연하던 중 2007년 9월 신장암 판정을 받고 당시 출연 중이던 드라마 '왕과 나'에서 중도 하차했으며 드라마 '며느리 전성시대'의 촬영을 중단한 후 치료를 받았다. 이후 2009년 드라마 '장화, 홍련'에 출연하던 중 폐렴을 이유로 다시 한번 하차했으나 뒤늦게 신장암 폐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해 5월 향년 7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 이도련
    1947년 3월 30일 ~ 2007년 8월 4일
  •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 캡쳐
    ▲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 캡쳐
    1966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이도련은 1974년 MBC에 공채 6기 성우로 입사해 방송을 시작한다. 1986년 영화 '티켓'을 시작으로 조연과 단역을 담당하며 1997년에는 제1회 대한민국 연극제 대통령상을 수상할 정도로 연기 실력도 뛰어났다.

    연극, 성우, 영화 활동을 함께 이어오던 중 2003년 간암이 발병하게 되고 2007년 재발하면서 라디오 '격동 50년'을 녹음하던 중 갑작스럽게 쓰러져 세상을 떠났다.

    성우이자 탤런트인 이도련은 '우주보안관 장고, 고바리안, 미래용사 볼트론' 등 수많은 애니메이션과 외화를 더빙하며 목소리를 알렸다.

  • 김주승
    1961년 9월 3일 ~ 2007년 8월 14일
  • 드라마 '옛사랑의 그림자' 스틸컷
    ▲ 드라마 '옛사랑의 그림자' 스틸컷
    1980년 연극배우로 데뷔하고 1982년 MBC 16기 공채 탤런트로 정식 입사하게 된다. 1986년 드라마 '첫사랑'에서 단역을 맡아 출연했으나 시청자들의 호응으로 주인공 황신혜의 상대역으로 올라 후반까지 출연하게 된다. 잘생긴 외모 덕분에 청춘스타로 자리매김한 그는 드라마 '순심이, 야망의 세월, 연인' 등의 주인공으로 활약한다.

    1990년 장영자의 큰 딸과 결혼하면서 주목을 받았고 연이은 사업실패와 사기 혐의로 도피생활까지 하게 된다. 이후 1996년 드라마 '형제의 강'으로 재기했으나 1997년 신장암 판정을 받아 치료에 전염하게 된다. 투병 중에도 드라마 제작을 하고 출연하는 등 마지막까지도 연기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으나 2007년 1월 암이 재발해 췌장암으로 이어지면서 그해 8월 향년 4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 김무생
    1943년 3월 16일 ~ 2005년 4월 16일
  • 영화 '고독이 몸부림칠 때' 스틸컷
    ▲ 영화 '고독이 몸부림칠 때' 스틸컷
    1963년 DBS 동아방송 성우로 입사한 김무생은 1969년 MBC 드라마에 첫 출연 하며 연기자로 첫 데뷔를 하게 된다. 굵직한 목소리로 영화, 연극, 성우 활동을 활발히 하던 그는 드라마 '청춘의 덫, 용의 눈물'영화 '시월애' 등 100여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류머티스성 폐질환을 투병해 오던 중에도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으며 2004년 드라마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가 그의 유작이 되었다.

    이후 폐렴이 겹치게 되면서 한 달 동안 혼수상태에 빠졌고 향년 6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한편 김무생은 슬하에 2남이 있으며 이중 김주혁은 대를 이어 활발한 연기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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