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일반

'와르르~' 1970년 4월 8일 '와우아파트' 붕괴

기사입력 2017.04.09 01:32
  • 1970년 4월 서울특별시 마포구 와우아파트 붕괴 참사 / 사진=위키피디아(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 소장 사진)
    ▲ 1970년 4월 서울특별시 마포구 와우아파트 붕괴 참사 / 사진=위키피디아(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 소장 사진)
    1970년 4월 8일 오전 6시 20분, 서울 마포구 창전동의 와우아파트 한 동이 완전히 붕괴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주민 70여 명 중 33명이 압사하고 수십 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5층짜리 와우아파트는 박정희 대통령과 김현옥 서울시장이 추진한 달동네 재개발사업으로 건축되었다. 그러나 준공된 지 4개월밖에 안 된 시기에 무너져 무리한 고속개발에 대한 첫 대규모 경고로 남게 되었다. 

    와우아파트의 붕괴 원인은 건물을 70도 경사의 와우산 중턱에 세운 데다, 70개를 넣어야 하는 기둥 철근도 고작 5개밖에 넣지 않았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또한, 시멘트 배합량도 기준에 미달하는 날림공사도 참사의 또 다른 원인으로 꼽힌다.

    와우아파트 사건 이후 시민 아파트 전체에 대한 안전도 검사가 진행됐다. 그 결과 1971~1977년에 지어진 시민 아파트 가운데 101동이 철거되었고, 철거비용이 447동 건립비용에 거의 맞먹는 50억 700만 원이 소요되었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