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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꽃과 청량한 숲길을 느끼며 걷기 좋은 길 10선

기사입력 2017.04.06 16:38
  • 아름다운 꽃길과 초록 숲길이 만나는 4월이다. 4월에는 겨우내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봄 내음 가득한 길로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걸어보는 건 어떨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4월에 걷기여행길 10선을 선정했다. 따뜻한 봄을 즐기기에 좋은 걷기여행길로 어떤 곳이 있는지 알아보자.


    서울 중구, 용산구
    남산둘레길
  • 남산둘레길 남측순환로(사진=한국관광공사)
    ▲ 남산둘레길 남측순환로(사진=한국관광공사)
  • 남산둘레길 북측순환로(사진=한국관광공사)
    ▲ 남산둘레길 북측순환로(사진=한국관광공사)
    코스경로 : 국립극장 입구~남측 숲길 입구~남산약수터 쉼터~야외식물원~사색의 공간 입구~소월시비 쉼터~북측순환로입구(케이블카)~북측순환로 입구(버스)
    거리 : 7.5㎞
    소요시간 : 2시간 30분

    남산은 서울을 대표하는 벚꽃명소로 남산의 진면목은 남산둘레길에서 찾을 수 있다. 남산둘레길은 누구나 걷기 좋은 북측순환로,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길, 남산의 자연환경을 엿볼 수 있는 자연생태길과 야생화원길, 그리고 산림숲길로 이어지는 길이다. 특히, 4월 초에서 중순까지는 남측순환로 벚꽃이 장관이며, 중순 이후부터는 다양한 꽃망울이 하나둘 터져 환상적인 봄나들이 길이 열린다.


    경기도 부천시
    부천둘레길 1코스
  • 부천둘레길 1코스 원미산(사진=한국관광공사)
    ▲ 부천둘레길 1코스 원미산(사진=한국관광공사)
  • 부천둘레길 1코스 원미산(사진=한국관광공사)
    ▲ 부천둘레길 1코스 원미산(사진=한국관광공사)
    코스경로 : 고강선사유적지~경숙옹주묘~까치울정수장~부천무릉도원수목원~청소년수련관~진달래동산~원미정~소사역
    거리 : 9km
    소요시간 : 2시간 30분

    부천둘레길은 숲길을 따라 걸으며 숲 생태와 향토유적을 탐방하기에 좋다. 부천시와 서울시 경계를 따라 이어진 숲길에서 녹음을 맞이하고, 길 후반부에는 원미산 진달래동산에서 분홍꽃잎으로 수를 놓은 진달래 군락의 아름다운 향연을 만나게 된다.


    경기도 이천시
    원적산둘레길
  • 이천 원적산둘레길 산수유축제(사진=한국관광공사)
    ▲ 이천 원적산둘레길 산수유축제(사진=한국관광공사)
  • 이천 원적산둘레길 백사산수유꽃축제(사진=한국관광공사)
    ▲ 이천 원적산둘레길 백사산수유꽃축제(사진=한국관광공사)
    코스경로 : 주차장~범바위 약수터~작은재골~도리봉~미금골~원적들~낙수재~육괴정~산수유마을 입구(산수유둘레길)
    거리 : 10.7km(산수유둘레길 5.8km)
    소요시간 : 3시간 30분(산수유둘레길 1시간 30분)

    원적산둘레길은 노선 폭이 넓고 난이도가 높지 않아 가족과 함께 대화하며 걷기에 안성맞춤이다. 사람들이 제일 많이 찾는 둘레길 코스는 신둔면 넉 고개에서 출발해 백사면 도립리 산수유마을까지 이어지는 구간이다. 산수유마을 입구부터는 마을을 둘러볼 수 있는 산수유 둘레길이 이어져 산수유 경치를 즐길 수 있다. 산수유는 4월 초부터 노랑 물결로 일렁여 길의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코스 거리가 길어 부담되는 여행객은 산수유 꽃길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산수유둘레길만 이용할 수도 있다.


    강원도 강릉시
    해파랑길 39코스
  • 해파랑길 39코스 경포대(사진=한국관광공사)
    ▲ 해파랑길 39코스 경포대(사진=한국관광공사)
  • 해파랑길 39코스 경포대(사진=한국관광공사)
    ▲ 해파랑길 39코스 경포대(사진=한국관광공사)
    코스경로 : 솔바람다리~허균·허난설헌기념관~경포대~사천진리해변공원
    거리 : 15.9km
    소요시간 : 5시간 30분

    해파랑길 39코스는 솔바람다리를 출발해 사천진리해변공원까지 이어진다. 커피로 유명한 안목항을 비롯하여 경포호수 주변을 걷게 되며, 이 과정에서 허균 허난설헌 생가와 경포대를 거쳐 간다. 경포대는 강원도를 대표하는 꽃길로 4월이면 벚꽃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꽃길은 경포호수를 따라 4.3km나 이어져 호수와 길의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충청북도 괴산군
    충청도양반길 1코스, 2-1코스
  • 충청도양반길(사진=한국관광공사)
    ▲ 충청도양반길(사진=한국관광공사)
  • 충청도양반길(사진=한국관광공사)
    ▲ 충청도양반길(사진=한국관광공사)
    코스경로 : 괴산댐~산막이옛길~갈론마을~양반길출렁다리~운교리 목교~덕평삼거리
    거리 : 14.5km
    소요시간 : 4시간

    충청도양반길의 이 코스는 허공을 걷는 듯 아찔한 양반길출렁다리를 지나고, 달천을 따라 이어지는 호젓한 숲길을 만나게 된다. 초록 잎이 하나 둘 돋아나는 4월의 달천은 마음마저 상쾌하게 만들어 길을 걷다보면 저절로 힐링이 된다.


    충청남도 서산시
    서산아라메길 1코스
  • 서산 아라메길 1구간 개심사(사진=한국관광공사)
    ▲ 서산 아라메길 1구간 개심사(사진=한국관광공사)
  • 서산 아라메길 1구간(사진=한국관광공사)
    ▲ 서산 아라메길 1구간(사진=한국관광공사)
    코스경로 : 유기방가옥~선정묘~유상묵가옥~용현계곡입구~서산용현리마애여래삼존상~보원사지~개심사~임도접경지~해미읍성북문~해미읍성주차장
    거리 : 18km
    소요시간 : 6시간

    서산아라메길 1코스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역사문화 유적이 풍부한 곳이다. 유기방가옥, 유상묵가옥, 마애여래삼존상, 보원사지, 개심사, 해미읍성으로 이어지는 길은 우리의 전통가옥과 불교문화의 진수를 체험할 수 있다. 용현계곡을 따라 자연스럽게 이어진 길에서는 상쾌하고 맑은 공기가 여행객의 피로를 풀어준다. 4월의 개심사는 청벚꽃, 겹벚꽃, 왕벚꽃 등 벚꽃놀이의 향연이 펼쳐진다.


    전라북도 무주군
    예향천리 금강변 마실길
  • 무주예향천리 금강변 마실길(사진=한국관광공사)
    ▲ 무주예향천리 금강변 마실길(사진=한국관광공사)
    코스경로 : 도소마을~대문바위~부남면소재지~벼룻길~각시바위~상굴암마을~굴암삼거리~잠두마을~요대마을~남대천~서면마을
    거리 : 19km
    소요시간 : 6시간

    금강변 마실길은 금강을 따라 펼쳐진 초록의 향연을 만끽하며 걷는 길로, 특히 금강 벼랑을 따라 걷는 벼룻길은 봄이면 여행객에게 금강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또한 이곳은 반딧불이 고장으로 아름다운 산과 들, 맑고 깨끗한 강물을 벗 삼아 걷는 즐거운 길이다.


    전라남도 해남군
    땅끝천년숲 1코스
  • 땅끝 천년숲 옛길 맴섬 일출(사진=한국관광공사)
    ▲ 땅끝 천년숲 옛길 맴섬 일출(사진=한국관광공사)
  • 땅끝 천년숲 옛길 땅끝마을(사진=한국관광공사)
    ▲ 땅끝 천년숲 옛길 땅끝마을(사진=한국관광공사)
    코스경로 : 땅끝마을~도솔암~미황사(미황사에서 출발하는 것을 추천)
    거리 : 15.4km
    소요시간 : 5시간 30분

    땅끝천년숲 1코스는 땅끝마을 맴섬에서 출발하여 미황사까지 이르는 길로 도솔암을 지나 미황사를 가기 위해서는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둘러진 달마산의 능선을 따라 움직여야 한다. 능선 중간에 돌멩이가 폭포수처럼 흘러내린 그림 같은 아름다운 풍광을 만날 수 있다.


    경상남도 창원시
    창원둘레길 진해드림로드 1~2구간
  • 창원둘레길 드림로드(사진=한국관광공사)
    ▲ 창원둘레길 드림로드(사진=한국관광공사)
  • 창원둘레길 드림로드(사진=한국관광공사)
    ▲ 창원둘레길 드림로드(사진=한국관광공사)
    코스경로 : 장복산공원 위(삼밀사 옆)~하늘마루입구~편백숲 쉼터~안민도로(안민휴게소)
    거리 : 14.5km
    소요시간 : 5시간 30분

    4월이 되면 진해 군항제로 인해 경화역로 일대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관광객이 몰린다. 여유롭게 초록의 향연과 벚꽃의 아름다움을 즐기려면 진해드림로드가 있다. 걷기 좋은 임도와 숲길을 만날 수 있는 이 길에서 남해안의 아름다운 풍광은 덤이다. 드림로드를 걷다보면 장복하늘마루길, 천자봉 해오름길, 백일아침고요산길, 소사생태길과 한 지점에서 반갑게 만나게 된다. 길에는 휴게소, 화장실, 운동기구, 약수터 등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제주 서귀포시
    쫄븐갑마장길
  • 제주 쫄븐갑마장길(사진=한국관광공사)
    ▲ 제주 쫄븐갑마장길(사진=한국관광공사)
  • 제주 쫄븐갑마장길(사진=한국관광공사)
    ▲ 제주 쫄븐갑마장길(사진=한국관광공사)
    코스경로 : 조랑말체험공원~가시천(곶자왈)~따라비오름~잣성길~큰사슴이오름~꽃머체~조랑말체험공원
    거리 : 10.3km
    소요시간 : 3시간 30분

    쫄븐갑마장길은 최상급 말들을 길러내던 이곳의 지리적 특성을 잘 이용한 길이다. 제주만의 특별한 숲길인 곶자왈은 물론이고, 억새로 유명한 따라비오름과 큰사슴이오름의 풍광이 장관이다. 목장의 경계를 이루던 돌담과 편백 숲길은 걷는 것만으로도 몸이 힐링되는 느낌을 받는다. 특히, 4월이면 길의 시종점인 녹산로를 따라 벚꽃터널과 유채꽃밭이 장관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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