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와우 아일랜드는 광산의 자취와 조지 그레이 경의 저택 등 흥미로운 역사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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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찮은 부족쟁탈전을 겪은 카와우 아일랜드는 1820년대에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거치면서 무인도가 되었다. 그러다 1840년대에 광산이 들어섰는데, 지금도 바닷가 지하 구리광산, 펌프 엔진 하우스와 소규모 제련소의 자취가 남아있다.
카와우 아일랜드는 1862년에 뉴질랜드 초창기 총독이었던 조지 그레이 경이 개인 저택을 짓기 위해 이 섬을 매입하면서부터 색다른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광산 관리인 집을 대폭 업그레이드해서 위엄있는 저택으로 탈바꿈시킨 그레이 경의 저택은 지금도 구경할 수 있다. 집 뒤쪽 계곡에는 공원 같은 정원에 세계 각지로부터 들여온 동식물이 있다. 정원 잔디밭에서 왔다 갔다 하는 여러 공작새는 그 당시 그가 들여온 어미의 후손이다.
카와우 아일랜드에는 30분에서부터 몇 시간까지 걸리는 트랙이 여럿 있는데, 그 대부분이 맨션 하우스 계곡에서 시작하는 옛 트랙을 따라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코스다. 오클랜드에서 북쪽으로 1시간 30분 남짓 달리면 와크워스가 나오는데, 이곳 샌드스핏 선창에서 카와우 아일랜드까지 페리와 수상택시가 운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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