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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마는 달리고 싶다'로 한번쯤 들어봤을 경의선은 1906년 4월 3일 개통됐다. 서울과 신의주를 잇는 총 길이 499km의 철로였다.
경의선은 1896년 프랑스 피브릴(Fives Lile)사가 처음으로 부설권을 얻었으나, 자금 조달이 어려워 무산되었다. 이후 1899년 대한철도회사가 다시 특허를 얻었다가 또다시 실패하고, 1900년 정부기관인 내장원(內藏院)에 서부철도국을 두고 서울-개성 간 선로 측량을 시작했다.
그러나 1904년 러일전쟁이 일어나자 일본은 대륙침략노선으로 이용하기 위해 서울-신의주 간 군용철도 부설을 목적으로 임시군용철도감부를 설치했고, 같은 해 3월 용산-개성 구간의 노반공사에 착수, 1905년 평양-신의주 구간이 완공되어 용산-신의주 구간에 직통운전이 시작되었다. 이후 1906년 청천강·대동강 철교가 준공되면서 전구간이 개통하게 되었다.
1908년 신의주-부산 사이(경부철도)에 한국 최초의 급행열차인 융희호(隆熙號)가 운행되기 시작했다. 그 후 1911년 압록강 철교가 완공되어 중국의 만주를 거쳐 유럽까지 이어지는 국제 철도 노선의 일부가 되기도 했다. 1920년대에 서울역을 기점으로 하여 신촌을 지나 가좌동에서 합류하는 신선을 개통했다. 광복 후 남북분단이 되었지만, 경의선 열차는 계속 운행해 오다가 한국 전쟁이 발발하면서 문산-개성 운행이 중단되면서 남북 간 철도는 끊기게 된다.
1950년 6월 25일에 발발한 6.25 전쟁으로 인해 문산-개성 간 운행이 중단되었으며, 휴전협정 후 대한민국에서는 서울역-문산역까지만을 관할하게 되었다. 2003년 12월 31일 대한민국의 경의선 복원 공사로 도라산역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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