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통계

지난해 12월은 가장 결혼 많아… 이혼이 많았던 월은?

기사입력 2018.01.13 09:01
지난해 혼인은 12월에 2만840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혼이 많았던 월은 1만건을 기록한 11월이었다. 그렇다면 혼인과 이혼의 평균 연령은 어떻게 될까? 연도별 평균 초혼 연령과 혼인 지속 기간 등 '2016년 혼인·이혼'에 대해 알아보자.
  • 우리나라 미혼남녀의 초혼(初婚) 연령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여성은 2006년 27.8세에서 2016년 30.1세로 높아져 '새 신부'의 평균 연령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바뀐 것이다. 반면 남성은 2006년 30세에서 2016년 32.8세로 10년 사이에 2.8세가 높아졌다.

  • 또한, 지난해 혼인한 부부가 40년 만에 처음으로 30만쌍을 넘지 못했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28만 1600건으로 1년 전보다 2만 1200건 감소했다. 이는 1974년 25만 9600건을 기록한 이래 최저치다.

    혼인이 감소 이유로는 가장 결혼을 많이 하는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인구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령대 인구는 1년 전보다 17만명 감소했다. 또한 고용과 주거 불안 등 경제적인 요인도 혼인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고, 혼인에 대한 인식이 바꿨다. 2016년 통계청 사회동향에 따르면 미혼남녀 10명 중 4명은 '결혼은 꼭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면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인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2016년 이혼 건수는 10만7300건으로 전년보다 1.7%로 감소했고, 평균 혼인지속 기간은 14.7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혼한 남성의 평균 연령은 47.2세, 여성은 43.6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혼인지속 기간별 이혼 건수를 살펴보면, 지난해 이혼 건수는 감소했지만 황혼 이혼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결혼 생활을 20년 이상인 부부의 이혼은 30.4%로 가장 큰 비중을 자치했다. 혼인 지속 기간 4년 이하는 2만 4600건으로 신혼 이혼의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측은 황혼 이혼의 증가 원인으로 "남자가 은퇴하는 시기가 되고, 자녀의 출가로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이유가 약해져 이혼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