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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만 걷게 해줄게~ '4월 제주도 추천 여행 10선'

기사입력 2018.04.03 09:29
  • 살랑살랑 바람이 일렁이고, 새로 나기 시작한 녹차잎으로 초록 물결을 볼 수 있는 4월이다. 이에 제주관광공사는 '4월 제주, 꽃길만 걸어요'라는 주제로 제주관광 추천 10선을 발표했다. 제주의 4월은 많은 꽃이 피어 가는 곳마다 꽃길을 걸으며 활기를 느낄수 있다. 4월에 제주를 간다면 놓쳐서는 안 되는 명소와 음식을 살펴보자.


    팝콘처럼 피어나는 벚꽃 가로수길
    제주대입구, 관음사, 위미리 일주도로
  • 벚꽃 가로수길(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 벚꽃 가로수길(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 왕벚나무(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 왕벚나무(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제주의 벚꽃은 더 크고 탐스러운데 벚꽃의 원조인 왕벚나무가 많기 때문이다. 제주대학교 입구는 대표적인 왕벚나무 벚꽃길로 축제 때면 사람들이 북적인다. 왕벚꽃 자생지로 유명한 관음사에는 나무 형태가 웅장하고 꽃 모양이 아름다운 ‘기준어미나무’가 있다. 왕벚꽃은 아니지만, 위미 1리에서 2리로 이어지는 위미리 일주도로도 한적한 시골마을의 정취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벚꽃길이다.

    3월 31일부터 4월 9일까지 제주시 전농로, 제주대 입구, 애월읍 장전리 일대에서 제주왕벚꽃축제가 열린다.


    소박한 야생화와 유채꽃의 하모니
    대록산(큰사슴이오름)
  •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 대록산에 핀 꽃(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 대록산에 핀 꽃(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큰 사슴을 닮았다고 해서 '큰사슴이오름'으로 불리는 대록산은 표선면 가시리에 위치한 오름이다. 이 일대 오름과 목장, 평원을 연결해 만든 약 20km의 갑마장길은 도보여행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대록산은 봄에는 유채꽃 잔치가 열릴 정도로 만발한다. 유채꽃 길이 아름답고 오르기에 높지 않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등산이 부담스러울 땐 둘레길
    한라산 둘레길 동백길 코스
  • 한라산 둘레길(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 한라산 둘레길(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 한라산 둘레길(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 한라산 둘레길(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한라산 둘레길은 한라산 국립공원 내 해발 600~800m의 국유림 일대를 둘러싸고 있는 80㎞의 숲길이다. 동백길은 난대림지역의 대표적인 수종인 동백나무가 최대군락지를 이루고 있어 겨울을 지나 봄에도 붉은 동백을 볼 수 있다. 이 코스 내에는 4·3의 아픈 역사가 새겨진 주둔소, 화전민터 등 역사적 아픔이 많이 서려 있는 장소들이 있어 제주의 역사를 마음에 새겨볼 수 있다.


    제주 4·3의 역사적 현장을 만나다
    북촌포구, 너븐숭이 4·3기념관
  • 북촌 포구(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 북촌 포구(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 너븐숭이 4·3기념관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 너븐숭이 4·3기념관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북촌은 4·3 당시 400여명이 넘는 마을 사람들이 짓밟힌 꽃처럼 스러져간 곳이다. 포구에 서면 슬픔이 가득한 마을을 다독이듯 찬란하게 빛나는 다려도를 볼 수 있다. 2016년 완성된 ‘4·3길’을 따라 걸어보거나, 북촌포구, 환해장성, 몬주기암을 지나 너븐숭이 4·3기념관 방향으로 걸어보는 것도 좋다.


    유채를 만난 제주 지질트레일
    산방산 용머리 지질트레일 A코스
  • 산방산 유채(사진=제주관광공사)
    ▲ 산방산 유채(사진=제주관광공사)
  • 용머리해안(사진=제주관광공사)
    ▲ 용머리해안(사진=제주관광공사)
    '산방산 용머리 지질트레일 A코스'는 유네스코 지질공원으로 등재되어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제주의 지질을 활용해 만든 지질트레일 이다. 용머리해안에서 사계포구를 거쳐 형제해안로, 대정향교, 산방산을 거쳐 다시 용머리해안으로 돌아오는 13km의 코스는 특히 봄에 곳곳에 펼쳐진 유채꽃으로 인해 더욱 아름답다.


    사랑을 부르는 벚꽃과 백서향의 축제
    제주곶자왈도립공원
  • 제주곶자왈도립공원(사진=제주관광공사)
    ▲ 제주곶자왈도립공원(사진=제주관광공사)
  • 제주곶자왈도립공원(사진=제주관광공사)
    ▲ 제주곶자왈도립공원(사진=제주관광공사)
    4월이면 숲 속에 피어난 백서향과 벚꽃을 하나의 그림에 담을 수 있는 제주곶자왈도립공원은 제주의 허파라고 불리는 곶자왈 중 하나이다. 제주곶자왈도립공원은 다양한 생명들이 살아 숨 쉬는 신비로운 곳인 곶자왈의 생태를 보호하고, 사람들에게 휴양 공간, 체험·학습 등을 제공하는 생태관광지로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청보리가 꽃처럼 피었습니다
    가파도 올레길
  • 가파도(사진=제주관광공사)
    ▲ 가파도(사진=제주관광공사)
    4월과 5월에는 꽃처럼 피어난 청보리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가파도에 간다. 가파도 섬 둘레를 따라 걸을 수 있는 해안 산책로와 마을을 관통해 산책할 수 있는 올레길이 있어 청보리밭 사이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가파도 올레길은 10-1코스로 상동포구에서 출발해 바다를 따라 내려오다 가파도의 중앙을 가로질러 하동포구 쪽으로 내려오는 길이다. 길이가 4km 정도밖에 되지 않고 난이도가 낮아 한두 시간이면 쉽게 걸을 수 있다.


    담벼락과 길가에 피어난 예술 꽃
    걸매예술마을, 이중섭거리
  • 걸매예술마을(사진=제주관광공사)
    ▲ 걸매예술마을(사진=제주관광공사)
  • 이중섭거리(사진=제주관광공사)
    ▲ 이중섭거리(사진=제주관광공사)
    걸매 생태공원 동쪽 절벽 위 마을에는 벽화가 꽃처럼 피어있다. 걸매 예술마을은 '풍경이 있는 오솔길'이라고 이름 붙어진 길에 소박한 마을 풍경과 골목길에 어우러지는 아담한 벽화와 설치물들이 전시되어 있어 편안함을 준다. 골목길이 끝나는 지점에는 별빛 전망대가 있는데 이곳에서 걸매 생태공원과 삼매봉, 한라산을 조망할 수 있다. 이 주변에는 서귀포를 소재로 많은 작품을 남긴 화가 이중섭거리도 조성되어있다.


    초록 물결 포토 스팟
    서귀다원, 올티스다원, 오늘은 녹차한잔
  • 서귀다원(사진=제주관광공사)
    ▲ 서귀다원(사진=제주관광공사)
    새로 나기 시작한 녹차잎을 담을 수 있는 4월은 녹차밭에서 인생샷을 찍기에 좋은 달이다. 서귀포의 서귀다원, 조천의 올티스다원, 표선의 오늘은 녹차한잔에서는 녹차밭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녹차로 만든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 등을 즐길 수가 있다.


    은빛멸치와 과일의 여왕을 만나다
    멜국, 멜조림, 천혜향
  • 멜국(사진=제주관광공사)
    ▲ 멜국(사진=제주관광공사)
    ‘멜’은 제주어로 멸치를 의미한다. 특히 멜국은 제주인들의 소울푸드로 불리며 사랑받고 있는 대표음식이다. 어른 손가락만한 크기의 멜은 살이 통통하게 올라온 4월에 맛이 더 좋다. 국이나 조림에서 비린내가 나지 않고 담백하다.

  • 천혜향(사진=제주관광공사)
    ▲ 천혜향(사진=제주관광공사)
    4월의 제주 과일의 여왕은 단연 '천혜향'이다. 하늘이 내린 향기라고 불리는 천혜향은 오렌지와 감귤을 더해 만든 품종으로 신맛이 적고 당도가 훨씬 높은데다 과즙이 또한 매우 풍부하다. 비타민 C와 구연산 등 피부에 좋은 무기질이 가득해 방심하기 쉬운 4월 피부 관리에 특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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