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여성보다 남성이 가사·돌봄 시간을 '늘리고 싶다'고 답한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녀가 있는 가구의 경우 남성의 32.0%는 '돌봄 시간을 늘리고 싶다'고 응답했다. 결혼 후 수입 관리와 자신만을 위한 지출 금액 등 양성평등 조사 결과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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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2016년 양성평등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사와 돌봄 시간을 '늘리고 싶다'는 응답 비율은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녀가 있는 가구의 경우 남성의 51.9%가 '근로 시간을 줄이고 싶다'고 응답했다. 19.4%는 '가사 시간을 늘리고 싶다', 32.0%는 '돌봄 시간을 늘리고 싶다'고 답했다.
반면 여성은 '근로시간을 줄이고 싶다'가 25.0%였고, 여성 응답자 14.3%는 '육아시간을 늘리고 싶다', '가사시간을 늘리고 싶다'는 4.8%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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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수입 관리와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56.9%가 '아내가 모두 관리한다'고 응답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남편이 모두 관리' 24.9%, '각자 수입 중 일부를 합하고 나머지를 각자 관리' 12.9%, '합하지 않고 각자 관리' 5.3%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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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자신만을 위해 지출은 남성이 월평균 42만5600원, 여성은 30만3700원으로 남성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김경희 tongplus@chosun.com
- 강선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