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 사회가 양성평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10명 중 2명밖에 안 된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미래에는 남녀가 평등할까? 현재와 5년 후의 남녀평등에 대한 생각과 남녀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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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의 '2016년 양성평등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우리 사회의 남녀평등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65.6%가 '여성이 불평등하다'고 답했다. 이어 '남성이 불평등하다'는 16.4%, '양성 모두 평등하다'는 21.0%로 현재 우리 사회는 여성이 불평등하다고 생각하는 인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5년 후에는 '여성이 불평등하다'의 응답이 36.7%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응답자의 24.6%가 '남성이 불평등하다'고 했고, '양성 모두 평등하다'는 응답이 38.5%로 미래에는 남녀가 모두 평등한 사회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
그렇다면, 남녀가 평등해지는 데 필요한 과제는 무엇일까? 남성 응답자 21.3%는 '대중매체에서의 성차별적 표현'을 가장 먼저 꼽았다. 이어 '가사 및 육아의 남성 참여' 19.5%, '성별 임금 격차' 18.6% 순이다.
반면 여성은 '가사 및 육아의 남성 참여'를 1위로 꼽았고, 이어 '성별 임금 격차' 26.7%, '여성에 대한 폭력' 15.4%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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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서의 성차별적 표현이란 무엇일까? '온라인상 여성 비하 표현'이 가장 많다고 응답자의 78.2%가 답했다. 이어 '인터넷 배너 광고의 선정성', '여성 외모를 희화화하는 오락 프로', '남성 외모를 희화화하는 오락 프로' 등을 꼽았다.
- 김경희 tongplus@chosun.com
- 강선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