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통계

한국인 10명 중 8명 "우리나라, 공정하지 않다"…성공조건 1위 '부모의 재력'

기사입력 2017.11.03 09:39
지난해 가정환경에 따라 개인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결정된다는 ‘수저 계급론’이 큰 화제가 되었다. 실제로 국민들은 우리나라가 불공정하다고 생각할까? 닐슨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8명은 우리 사회가 '공정하지 않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사회 내 성공 요인과 수저 계급론에서 자신이 속한 계층 등 한국 사회 공정성에 대한 설문 결과를 알아보자.
  •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80.1%가 '한국 사회는 공정하지 않다'고 답했다. 특히 20대(만 19~29세) 젊은 계층의 인식이 83.8%로 가장 부정적이었다.

  • '자신은 어느 계층에 속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중간 계층인 '동수저'를 지목한 사람은 응답자의 46.9%로 가장 많았다. 이어 '흙수저' 41.3%, '은수저' 10.7%, '금수저' 1.1% 순이었다. 또한 '공정한 노력으로 사회·경제적 계층이 바뀔 가능성'은 평균 21.3%에 불과해 우리 사회가 불공하다는 인식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 사회 내 성공 요인으로는 '부모의 재력'이 88.4%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모의 직업이나 사회적 신분' 87.4%, '본인의 인맥' 83.9%, '본인의 학력' 82.8%, '본인 의지와 노력' 76.9% 등이 꼽혔다. 이는 한국 내 성공 요인이 본인의 능력보다는 부모의 재력과 사회적 신분, 인맥 등이 적용된다는 인식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 한국 사회의 공정성을 저해하는 분야 순위에서는 정치가 51.9%로 불명예스러운 1위에 올랐다. 뒤이어 '행정' 19.8%, '사법' 15.2%, '민간기업' 6.7%, '언론' 3.6% 순으로 나타났다.

    닐슨코리아 측은 "이번 조사에서 우리 사회 공정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믿음을 회복하고 공정성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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