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볼거리·체험거리를 포함한 국내 산업 관광지 458곳의 정보를 한국관광공사의 여행 포털사이트인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통해 공개했다. 산업관광지는 주로 기업체의 생산현장이나 홍보시설을 비롯해 재래·전통산업, 과거 산업유산 등이 활용된 곳이다. 배움과 재미가 있는 전국의 산업 관광지 중 9곳을 살펴보자.

삼탄아트마인은 석탄을 캐내던 광산에서 예술을 캐내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거듭났다. 1964년에 문을 열어 산업시대의 메카로 번성하다 2001년 10월에 문을 닫은 탄광의 역동적이면서 가슴 아픈 역사를 밑바탕에 깔고 예술의 씨앗을 싹틔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외고산 옹기마을은 국내 최대의 전통민속옹기마을로 재래식 옹기제조과정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마을 전체가 옹기로 어우러져 이색적인 마을 풍경을 자아내며 신라 토기를 재현하는 곳도 있어 학생들의 교육장으로 적극 권장할 만한 곳이기도 하다.

부산을 대표하는 먹거리인 어묵, 그중에서도 삼진어묵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부산어묵 제조업체이다. 영도 본점은 베이커리 형태 매장으로 다양한 종류의 어묵을 판매하며 구매한 어묵을 즉석에서 맛보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2층은 어묵체험역사관으로 체험장에서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는 차의 앞, 뒤, 위, 아래를 꼼꼼히 구석구석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층별로 컨셉을 달리하여 차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을 시도해 볼 수도 있다. 어린이를 위한 체험공간, 차 전문 도서관, 이미지월 등 모든 것이 예술적이고 완성도 있게 꾸며져 있다.

아모레퍼시픽 스토리가든은 스토리, 공간 디자인, 체험이라는 요소를 중심으로 구성한 기업 체험 공간이다. 이곳에서 보는 화장품의 역사는 근대부터 지금까지 한국 여성들이 추구했던 아름다움의 역사이다. 전시관람, 제조공정 관람과 곳곳에 재미있는 체험거리와 구경거리가 있으며 사진 찍기 좋게 조명도 예쁘다.

한국만화박물관는 국내 최초의 만화전문 박물관으로 부천영상문화단지 내에 조성되어 있으며, 1900년대 만화부터 요즘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만화가의 최신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수의 만화 관련 자료를 소장 및 전시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홍보관은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얻고 체험 전시물로 놀고 즐길수 있는 곳이다. 제주 올레길 및 구좌풍력단지 등을 함께 둘러보면 더 유익한 체험이 가능하다.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은 대한민국이 열어갈 우주세대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만들어진 우주과학 전문 전시관이다. 32종의 작동체험 전시물을 포함한 총90여 종의 전시품이 있으며, 3D입체영상관, 4D돔영상관, 기획전시실, 카페테리아 등을 갖추고 21세기 대한민국 우주개발에 대한 홍보 및 우주과학 교육의 장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넥슨컴퓨터박물관은 온라인 게임 개발 회사 넥슨이 운영하는 컴퓨터 박물관이다. 게임의 역사, 컴퓨터의 역사를 살펴보고 미래를 상상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카페에서 판매하는 키보드 모양 와플이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