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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도 사줄께" 0.1%를 위한 신용카드

기사입력 2017.08.23 08:51
신용카드는 현대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다. 그런데, 일반인들은 쉽게 보기도 사용하기도 힘든, 오직 상위 0.1%의 부자들을 위한 신용카드가 있다. 2014년 미국 크레디트 카드 포럼에서는 세계의 부자들이 사용 중인 신용카드를 비교, 분석해 순위를 선정하기도 했다. 일반인들이 쉽게 보기 어려운 부자들의 신용카드들을 만나보자.
  •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센트리온(American Express Centurion)
  •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센츄리온(사진=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 사이트)
    ▲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센츄리온(사진=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 사이트)
    일명 '블랙카드'로 더 알려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센트리온 카드는 1999년 처음 출시되어, 미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이스라엘 등 세계의 갑부들이 애용하는 카드로 알려져 있다. 이 카드는 발급 신청서가 따로 없으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측에서 초대를 해야만 가입할 수 있다. 이 카드는 별도의 한도액이 없으나 연회비는 2,500달러(약 280만원), 가입비는 7,500달러(약 850만원)며, 연 최소 250,000달러(약 2억 5천만원) 사용이 조건이다. 하지만 비싼 가격만큼 항공사 1등급 무료 업그레이드, 쇼핑 시 개인 쇼핑 도우미, 콘서트 등 vip석 예약 등을 지원한다. 카드를 소지하고 있는 유명인으로는 배우 덴젤 워싱턴, 축구선수 베컴·빅토리아 부부, 가수 제이지·비욘세 부부, 축구선수 즐라탄 등이 있다.
  • 두바이 퍼스트 로얄 마스터(Dubai First Royale MasterCard)
  • 두바이 퍼스트 로얄 마스터(사진=두바이 퍼스트 카드 사이트)
    ▲ 두바이 퍼스트 로얄 마스터(사진=두바이 퍼스트 카드 사이트)
    "고객이 원하면 달이라도 살 수 있게 하겠다"란 생각으로 만들어진 카드로, 이 카드는 두바이의 왕족이나 귀족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이 카드는 장인이 직접 세공하기 때문에 하루 9장 이상은 만들 수 없다고 하며, 카드 위쪽과 왼쪽 가장자리를 금으로 세공했고 카드 중앙에는 0.235 캐럿 다이아몬드가 박혀있다. 이 카드는 연회비가 따로 없으나 두바이 퍼스트 금융사에 초대되어야만 발급이 가능하며, 한도가 없고 이 카드만 전문적으로 관리해주는 개인 컨설턴트가 지정된다.
  • JP모건 체이스 팔라듐(JP Morgan Chase Palladium)
  • JP모건 체이스 팔라듐(사진=JP모건 체이스 사이트)
    ▲ JP모건 체이스 팔라듐(사진=JP모건 체이스 사이트)
    JP모건 체이스 팔라디움 카드는 23캐럿짜리 백금으로 만들어졌으며, 제작비만 100만원이 넘는다고 한다. 연회비는 다른 VIP카드에 비해 다소 저렴한 595달러에서 2016년 9월 이후 450달러(약 50만원)로 더 줄었다. 그러나 이 카드 역시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JP모건 개인 자산 운용가를 두어야 하는 등의 조건이 있다. 이 카드 역시 한도액이 없으며, 고객 사용이 보고되지 않는 'hidden trade line'으로 운영된다.
  • 코우츠 월드 실크카드(Coutts World Silk card)
  •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사용하는 카드로 알려진 이 카드는 영국 최고의 신용카드로 불리며 유럽을 중심으로 왕족이나 귀족들이 주로 사용하는 카드이다. 카드 발급 조건이 까다롭다고 알려졌으며, 연회비는 350파운드(약 50만원)로 개인 전용기와 요트를 이용할 수 있고 명품 쇼핑 시 가게 전체를 빌려 쇼핑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캐나다인이 많이 쓰는 연회비 399달러의 RBC 비자 인피니트 카드와 초고액 자산가들을 위한 연회비 295달러의 메릴 어콜레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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