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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녹아서 비가 된다'는 우수(雨水)가 지났다. 성큼 다가올 것만 같은 봄. 일본 여행을 떠날 이들을 위해 준비했다. 봄나들이 가기 좋은 도치기의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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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을 알리는 도치기의 보랏빛 유혹
도치기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봄꽃은 얼레지다. 사노시의 만요 자연공원 얼레지의 고향에서는 약 150뿌리의 보랏빛 얼레지 꽃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약 299m의 산 정상을 오르며 보는 얼레지는 마치 보랏빛 융단을 밟는 것과도 같이 느껴진다.
나스의 얼레지산 공원에서도 이를 볼 수 있는데 자연공원 내 약 100만 뿌리나 되는 얼레지가 일제히 꽃망울을 피운 모습은 환상 그 자체이다. 이곳 또한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꽃을 감상하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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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등나무가 있는 도치기현
도쿄에서 약 1시간 30분 거리의 도치기는 봄꽃을 대표하는 벚꽃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등나무를 관람할 수 있다. 바로 아시카가시(栃木県足利市)에 있는 '아시카가 플라워 파크(あしかがフラワ一パ一ク)'에서다.
이곳은 1997년부터 운영된 테마공원으로 일본 최고의 등나무 공원으로 유명하다. 약 80m에 이르는 하얀 등나무 터널은 도치기현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정도로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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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시기에 따라 피는 꽃들도 다양하다. 3월부터 4월 중순까지는 약 2만여 그루의 튤립이 매력을 뽐낸다. 형형색색의 튤립과 어우러진 샛노란 유채는 봄 경치를 더욱 북돋워 준다. 여기에 절정을 맞이한 조팝나무와 벚꽃은 한 폭의 풍경화를 그려낸다.
이곳은 우리나라와 달리 꽃의 개화 상태에 따라 요금이 다르다. 3월 1일부터 4월 15일은 성인의 경우 300엔에서 1,200엔이고, 소아의 경우 200엔에서 600엔 사이다. 입장 시간도 계절에 따라 다르다. 3월 초부터 11월 말일까지는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단 4월 16일부터 4월 22일은 오전 7시부터 저녁 6시까지. 4월 23일부터 5월 15일은 오전 7시부터 저녁 9시까지 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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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도치기에서는 8월까지 다양한 꽃을 만날 수 있다. 4월 벚꽃을 시작으로 5월까지는 철쭉, 6월에는 흰 철쭉 및 수국, 7월과 8월에는 각시원추리 및 백합, 해바라기 등을 볼 수 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도치기 한국어 관광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해당 홈페이지는 아래의 이미지를 누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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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닷컴 미디어취재일본팀 하성기 jap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