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새내기 메이크업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 혹은 돋보여야 하는 컨셉이 있을까요?
한규리: 20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바로 ‘풋풋함’입니다. 그래서 발랄함이 돋보이는 생기 가득한 이미지를 연출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메이크업은 청순하면서 맑게, 한 듯 안 한 듯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을 추천해요.

Q. 처음 화장하면서 흔히 저지르는 실수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한규리: 우선 단계별 메이크업을 생략하는 경우가 아주 많아요. 기본적인 스킨케어 과정을 건너뛰거나 색조 메이크업에만 공을 들이는 일이 많아요. 또 자기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 메이크업을 하는 일도 비일비재하죠. 아무래도 화장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보니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색상을 선택해 색조 메이크업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메이크업만 할 줄 알았지 올바르게 메이크업을 지우는 습관을 갖고 있지 않은 것입니다. 이런 습관들은 좋았던 피부를 나쁘게 만드는 원인이 될 뿐 아니라 비호감 이미지를 연출하기도 합니다.

Q. 화장을 갓 시작하는 새내기, 화장품 선택은 물론 메이크업을 하는 방법마저 어렵게 느껴지는데, 이들을 위한 팁이 따로 있나요?
한규리: 제일 먼저 메이크업하기 전 수분공급이 되는 스킨케어 제품을 충분히 발라 촉촉한 피부를 만들어야 합니다. 수분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모공이 넓어지거나 건조함 때문에 붉은기, 트러블 등이 나타날 수 있고, 메이크업했을 때 매끈한 피부 표현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저자극이면서 피부 속까지 촉촉하게 만들어주는 피부 속크림을 필수로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베이스 메이크업을 할 때는 ‘자신의 피부 톤에 맞는 저자극 제품’을 선택하고, 두껍지 않은 화장을 위해 촉촉하고 가볍게 발리면서 컬러 컨트롤 되는 CC쿠션을 바르는 것이 도움됩니다. 또한, 커버력을 원할 때 부분적으로 컨실러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내 피부 톤에 맞는 제품인지 체크하기 위해서 턱과 목 경계선에 베이스 제품을 선을 긋듯 발라보면 됩니다. 컬러가 튀지 않고 피부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경우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제품입니다.

색조 메이크업을 할 때는 유행만 좇다 보면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피부색과 가까운 음영 메이크업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진한 색상으로 화장하다 보면 수정할 때 어려움이 있을 수 있고,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색상으로 인해 어색한 화장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신입생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색상이 있다면 ‘핑크’ 색상입니다. 만약 눈 화장을 조금 진하게 했다면 입술 색을 코랄핑크로 연하게 바르거나, 눈 화장을 약하게 한 경우에는 조금 더 진한 핑크 색상의 립스틱을 입술에 발라 포인트를 주면 됩니다. 이외에도 볼터치를 가볍게 발라 화사하고 밝은 분위기로 전환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메이크업이 돋보이기 위해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깨끗한 피부’가 밑바탕 되는 것입니다. 깨끗한 피부를 만들기 위해서 올바른 클렌징이 선행되어야 하며, 클렌징로션으로 가볍게 닦아낸 뒤 버블 타입의 저자극 세안제로 2차 세안 후 충분히 헹궈주어야 합니다. 필링은 1주일에 1번씩 하되 민감성 피부는 1달에 1번, 스크럽 제품보다 피부에 자극이 적은 산소버블마스크를 활용해 하시길 추천합니다. 또 1주일에 1번 수분 마스크팩, 혹은 아이스수딩젤크림을 충분히 발라 수분 공급 및 민감한 피부를 진정시켜야 합니다. 이외에도 찬바람과 햇빛에 최대한 노출 되지 않도록 피부를 보호하고, 외출 시 선크림은 필수입니다. 공들인 메이크업이 돋보이려면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평상시 뷰티에 대해서 궁금했던 점이나 본인의 피부 고민을 아래 이메일로 보내주시면 한규리 대표님과 함께 성실히 대답해 드립니다.  (ijabell@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