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일반

"여러분, X 됐습니다" 해외 유명인들의 졸업생을 위한 축사

기사입력 2018.02.08 09:46
졸업은 하나의 과정을 끝마치는 것을 뜻하기도 하지만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말이기도 하다. 인생의 전환기에 있는 이들에게 인생 선배의 조언은 지혜를 얻고 앞으로 나아가는 방향을 결정짓는 계기가 된다. 해외 유명 대학에서는 졸업식마다 새로운 출발을 하는 졸업생들을 위해 유명인의 축사가 이어지는데, 그들이 인생의 후배들에게 하는 조언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살펴보자.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2005년 스탠퍼드 대학
    스티브 잡스(Steve Jobs)
  • ▲ 2005년 스탠퍼드 대학 스티브 잡스 축사
    스티브 잡스는 애플 사(社)의 창업자로 아이폰, 아이패드 등을 출시하며 IT업계에 큰 획을 그은 인물이다. 2005년 스탠퍼드 대학 졸업 축사를 할 때, 사생아였던 자신의 출생에 관한 이야기와 자신이 세운 회사에서 해고당한 이야기 등을 하며 순탄치 않았던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했다. 축사 말미에는 "Stay Hungry. Stay Foolish"라고 말하며 끊임없이 갈망하고 우직하게 나아가라는 말을 하며 졸업을 앞둔 이들에게 끊임없이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2008년 스탠퍼드, 2013년 하버드 대학
    오프라 윈프리(Oprah Winfrey)
  • ▲ 2013년 하버드 대학 오프라 윈프리 축사
    오프라 윈프리는 2008년에 스탠퍼드 대학에서, 2013년에는 하버드 대학에서 두 번의 졸업 축사를 했다. 스탠퍼드 대학과 하버드 대학 졸업 축사를 통해 인생은 언제나 순탄하지 않다며, 어려움과 실패에 좌절하지 말고 그 실패를 통해 교훈을 얻어야 하며, 자신의 직관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라고 연설했다. 오프라 윈프리는 토크쇼의 여왕으로 불리며 2013년에는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유명인사 100인에도 뽑혔으나 성폭행, 마약 중독 등을 겪은 인물이기에 고난을 딛고 일어선 그녀의 축사가 더욱 와 닿는다.

    2008년 하버드 대학
    조앤 K 롤링(Joan K. Rowling)
  • ▲ 2008년 하버드 대학 조앤 K 롤링 축사
    조앤 K 롤링은 소설 해리포터 시리즈의 작가로 과거 이혼 후 빚더미에 올랐다가 정부 보조금을 받아가며 해리포터를 쓰기 시작했다. 그녀는 하버드 대학 축사를 통해 억만장자가 된 그녀의 이야기 대신 순탄하지 않았던 그녀의 인생을 이야기하며, 실패가 두려워 아무 시도도 하지 않는다면 삶 자체가 실패라고 강조하며, 실패의 중요성에 대해서 언급했다.

    2011년 다트머스 대학
    코난 오브라이언(Conan O'Brien)
  • ▲ 2011년 다트머스 대학 코난 오브라이언 축사
    미국 최고의 코미디언으로 꼽히는 코난 오브라이언은 2000년 하버드 졸업 축사에 이어 2011년에 다트머스 대학 졸업 축사를 했다. 하버드 졸업 축사 당시에는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 말라고 언급했지만, 11년 만인 다트머스 대학 졸업 축사에서는 실패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되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조언을 했다. 또한, 실패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이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하며, 코난 오브라이언답게 졸업하는 이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남겼다.

    2014년 마하리쉬 대학
    짐 캐리(Jim Carrey)
  • ▲ 2014년 마하리쉬 대학 짐 캐리 축사
    짐 캐리는 미국의 유명한 배우로 마하리쉬 대학 졸업 축사를 통해 자신의 아버지 이야기를 했다. 자신의 아버지 역시 코미디언이 꿈이었다고 밝히며 현실적인 문제로 다른 직업을 선택하게 되었고, 후에 더 어려운 상황에 봉착했다고 했다. 그가 그때 깨달은 것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면서 실패할 수도 있는데, 이왕이면 사랑하는 일에 도전하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며 꿈을 향한 도전을 강조했다. 좌절에도 굴복하지 않을 신념을 가지고 "좋아하는 일을 하라"며 졸업생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2016년 뉴욕시립 대학
    미셸 오바마(Michelle Obama)
  • ▲ 2016년 뉴욕시립 대학 미셸 오바마 축사
    미국 대통령의 부인이었던 미셸 오바마는 버락 오바마 재임 기간 중 마지막 축사를 뉴욕시립대에서 했다. 뉴욕시립대는 저렴한 학비로 다양한 인종과 연령이 모인 미국 공교육의 요람으로, 그녀는 연설을 통해 다양한 문화를 인정하고 이민자들을 북돋는 연설로 화제가 됐다. 또한, 2014년도 딜라드 대학에서 졸업 축사를 할 당시에는 "Pay it forward"라고 말하며 타인에게 받은 호의를 베풀며 살아야 한다며 감사하고 베푸는 삶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2015년 뉴욕 예술대학
    로버트 드 니로(Robert De Niro)
  • ▲ 2015년 뉴욕 예술대학 로버트 드 니로 축사
    로버트 드 니로의 축사는 2015년 타임지가 뽑은 최고의 졸업 축사로 뽑혔다. "You made it, and you're fucked.(여러분은 해냈습니다, 그리고 X 됐습니다.)" 축사 중 직설적인 욕설을 사용해 많은 사람의 놀라움을 자아냈지만, 예술을 전공하는 졸업생들에게 현실을 직시하라는 취지의 애정이 어린 축사로 지금까지도 화제가 되고 있다. 로버트 드 니로는 아카데미상을 2번이나 수상할 만큼 유명한 배우지만 과거 배역을 거절당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앞으로 당할 거절과 예술계의 냉정한 현실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끊임없는 노력으로 앞으로 나아가라는 현실적인 조언을 남겼다.

    2015년 하버드 대학
    나탈리 포트만(Natalie Portman)
  • ▲ 2015년 하버드 대학 나탈리 포트만 축사
    나탈리 포트만은 하버드 대학 졸업생으로서 졸업한 지 12년이 지난 후 모교를 찾아 자신의 후배들에게 축사했다.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연기를 했지만, 우울증 등으로 인해 힘들었던 시절을 털어놓으며 지금까지도 자기 자신에 대해 확신이 없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조차도 받아들이며 자산으로 활용했을 때 발전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은 결국 당신을 돕는 것과 같다며 인간 사이의 교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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