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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이 은퇴 후 필요한 생활비 월 715만원…재산 분배는?

기사입력 2018.01.08 14:04
노후 생활에 필요한 생활비는 얼마일까? 부자들은 노후에 필요한 생활비로 월 715만원이 적정하다고 답했다. 부자들의 노후 대책과 자산 분배 계획 등 부자이 계획하는 노후 생활에 대해 알아보자.
  •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2017년 한국 부자 보고서(Korean Wealth Report)'에 따르면 자산 10억원 이상 부자들은 은퇴 후 적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생활비로 월평균 약 715만원(가구당 연 8580만원)이라고 답했다. 이는 일반가구의 은퇴 후 월평균 적정 생활비 226만원에 비해 약 3.2배 높은 수준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 부자들이 은퇴 후 필요한 생활비 월 715만원…재산 분배는?
    부자들은 노후생활 삶의 질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나와 배우자의 건강'을 1위로 꼽았다. 이어 '경제적 독립' 18%, '친밀한 가족 관계'와 '사교 네트워크'가 각각 4%를 차지했다. 건강관리를 위한 활동으로 정기검진이 42%로 가장 많았고 운동, 식습관 관리 순으로 중요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또한 부자들은 자산의 50.4%는 노후생활비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어 자산의 43%를 후손에게 물려줄 계획인 것으로 상속과 증여에 각각 27.8%, 15.2%의 자산을 배분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기부' 2.9%, '기타' 3.7%였다.
  • 부자들이 선호하는 상속ㆍ증여 수단으로는 부동산이 응답자의 39.7%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금·예금' 30.3%, '보험' 10.1%, '주식·채권·펀드' 9.1% 순이었다. 과거와 달리 현금·예금과 투자금융상품 비중을 대폭 줄이는 대신 부동산 비중을 높이는 모습이다. 이는 향후 부동산 침체로 인해 낮아진 가치로 상속·증여할 경우 향후 부동산 가격 회복으로 인한 자녀·손주의 자산이 상승하는 효과까지 고려한 것으로 분석했다.
  • 마지막으로 부자들이 자녀와 부모로부터 독립된 거주 형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국내 부자 중 결혼한 자녀와 같이 살고 있는 비중은 9%, 부모와 한 주택에서 살고 있는 부자의 비중도 7%밖에 되지 않았다.

    또한 '결혼한 자녀와 거리를 두고 살고 있거나 그럴 계획이다'라고 응답한 비중이 58.3%인데 반해, 부모님과는 67.4%가 '거리를 두고 살고 있거나 그럴 계획'이라고 응답해 자녀들이 부모와 장거리에 거주지를 마련하는 비중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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