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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부터 '레이디 가가'까지… 역대급 슈퍼볼 공연들

기사입력 2017.02.09 17:17
매회 천문학적인 광고비로 화제가 되는 미국 슈퍼볼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하프타임 쇼다. 그해 내로라하는 가수들의 퍼포먼스로 꾸며지는 하프타임 쇼는 순간 최고 시청률 50%를 자랑하며 기상천외한 공연으로 꾸며진다. 지금은 우리 곁을 떠난 세계적인 가수 마이클 잭슨부터 2017년 화려한 퍼포먼스를 앞세운 레이디 가가까지…지상 최대의 쇼라고 불리는 '슈퍼볼 하프타임 쇼', 역대 어떤 스타들이 공연했는지 알아보자.
  • 1993年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
  • '마이클 잭슨' 슈퍼볼 하프타임 쇼/ 사진 = 야후 이미지
    ▲ '마이클 잭슨' 슈퍼볼 하프타임 쇼/ 사진 = 야후 이미지
    1993년, 슈퍼볼 하프타임쇼를 꾸민 가수는 전 세계 많은 팬을 거느린 마이클 잭슨이었다. 마이클 잭슨의 공연은 미국에서만 약 4,100만 명 시청해 그 당시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마이클 잭슨의 많은 히트곡 중에서 'Jam, Black or White,  Billie Jean, We Are The World'를 열창하며 화려한 댄스와 함께 강렬한 퍼포먼스로 무대를 장악했다.

    마지막 곡으로 선택한 'Heal The World'는 전 세계 어린이들과 합창단이 함께 어우러져 꾸며진 무대로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금은 고인이 된 마이클 잭슨의 공연은 슈퍼볼 역사상 최고의 무대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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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年
    '자넷 잭슨&저스틴 팀버레이크(Janet Jackson & Justin Timberlake)'
  • '자넷잭슨&저스틴 팀버레이크'슈퍼볼 하프타임 쇼 / 사진 = 야후 이미지
    ▲ '자넷잭슨&저스틴 팀버레이크'슈퍼볼 하프타임 쇼 / 사진 = 야후 이미지
    미국 USA 투데이는 역대 슈퍼볼 하프타임 쇼 랭킹을 매겼는데, 1위 마이클 잭슨에 이어 2위로 자넷 잭슨을 꼽았다. 자넷 잭슨은 마이클 잭슨의 동생으로 슈퍼볼 하프타임 무대에서 'All for you'와 'Rhythm Nation' 등을 불렀으며, 보이그룹 엔싱크 출신인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합동 무대를 펼쳐 화려함을 더했다.

    하지만 자넷 잭슨과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2004년 슈퍼볼 공연은 지금까지도 회자 되는 공연 중 하나이다. 'Rock your body'를 부르던 도중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자넷 잭슨의 상의를 뜯어 자넷 잭슨의 오른쪽 가슴이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역대 슈퍼볼 공연 중 최악의 공연으로 거론되며, CBS로부터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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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年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
  • '폴 매카트니' / 사진 = 야후 이미지
    ▲ '폴 매카트니' / 사진 = 야후 이미지
    2005년, 슈퍼볼 하프타임쇼를 장식한 가수는 비틀스의 전 멤버인 폴 매카트니였다. 전년도인 자넷 잭슨의 노출 사고 무대로 많은 논란과 비난을 낳은 슈퍼볼 공연은 그 당시 환갑이 넘은 폴 매카트니를 무대에 세우며 재기에 성공했다. 그러나 화려하고 특색있는 퍼포먼스를 기대했던 다수의 시청자는 평범했던 폴 매카트니의 공연에 실망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일각에선 2004년도의 자넷 잭슨 하프타임 공연 사고에 대한 수습을 위해 무난하고 대중성 있는 폴 매카트니를 무대에 세운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2005년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의 시청률이 급락한 것에 대한 화살을 폴 매카트니에게 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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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年
    '롤링 스톤스(The Rolling Stones)'
  • '롤링 스톤스' 슈퍼볼 하프타임 쇼 / 사진 = 야후 이미지
    ▲ '롤링 스톤스' 슈퍼볼 하프타임 쇼 / 사진 = 야후 이미지
    2006년 슈퍼볼 하프타임 쇼를 장식한 가수는 전설적인 록큰롤 밴드 롤링 스톤스가 차지했다. 많은 가수의 롤모델이기도 한 롤링 스톤스는 1960년대부터 1970년대 큰 인기를 얻은 밴드로 현재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은 롤링 스톤스를 상징하는 '혓바닥' 로고를 이용해 만든 무대에서 팬들과 함께했으며 12분 동안 3곡을 열창하며 록밴드의 에너지를 쏟아냈다. 한편, 2004년의 여파를 의식한 ABC 방송은 혹시 모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5초 지연방송을 진행했으며 롤링 스톤스의 노래 가사 일부를 삭제한 뒤 방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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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年
    '프린스(Prince)'
  • '프린스' 슈퍼볼 하프타임 쇼 / 사진 = 야후 이미지
    ▲ '프린스' 슈퍼볼 하프타임 쇼 / 사진 = 야후 이미지
    2007년, 슈퍼볼 하프타임 쇼를 장식한 가수는 프린스로 7개의 그래미상 수상과 1억 장이 넘는 앨범 판매를 기록한 미국 팝의 전설이라 불린다. 2007년 프린스의 슈퍼볼 하프타임 쇼는 역대 최고의 라이브 공연 중 하나로 평가된다.

    'We will rock you'를 시작으로 'Let's go crazy', 'Baby I'm a star'를 불렀으며, 기존 하프타임 쇼에 오르는 가수들이 자신의 곡을 불렀지만, 프린스는 밥 딜런의 'All along the watchtower', 푸 파이터스의 'Best of you' 등 다른 가수의 곡을 연주해 화제가 됐다. 특히 내리는 비를 맞으며 'Purple rain'을 연주할 때는 경기장에 모여 있던 7만여 명의 관중이 플래시로 무대 위의 프린스를 비춰 장관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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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年
    '마돈나(Madonna)'
  • '마돈나' 슈퍼볼 하프타임 쇼 / 사진 = 야후 이미지
    ▲ '마돈나' 슈퍼볼 하프타임 쇼 / 사진 = 야후 이미지
    2012년, 명실공히 팝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마돈나가 슈퍼볼 하프타임 쇼를 장식했다. 평소 화려한 무대로 시선을 사로잡는 마돈나인 만큼 공연 전부터 기대를 모았는데, 100% 수제 황금 케이프와 수제 징이 달린 검정 미니 드레스 등 오직 이 공연만을 위한 의상으로 화제가 되었다.

    신곡에 이어 'Music', 'Vogue, Music', 'Like a prayer' 총 4곡을 불렀으며, 니키 미나즈, M.I.A, 씨로 그린 등 유명 뮤지션이 함께 참여해 슈퍼볼이라는 화려한 무대에 걸맞은 퍼포먼스와 춤을 선보였다. 특히 이날은 4년 만에 컴백한 마돈나의 무대로 신곡 'Give me your luvin'을 선보였으며, 약 1억 1,130만 명이 시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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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年
    '비욘세(Beyonce)'
  • '비욘세' 슈퍼볼 하프타임 쇼 / 사진 = 야후 이미지
    ▲ '비욘세' 슈퍼볼 하프타임 쇼 / 사진 = 야후 이미지
    미국을 대표하는 섹시 여가수 비욘세가 2013년 슈퍼볼 하프타임 쇼를 장식했다. 그해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에서 립싱크 논란으로 구설에 오른 그녀는 화끈한 라이브를 선보이며 모든 논란을 잠재웠다.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 걸맞은 화려한 퍼포먼스와 댄스 실력으로 팬들과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데스티니스 차일드의 싱어로 데뷔한 비욘세는 전 멤버들과 함께 'Single Ladies'를 열창하며 전 세계 많은 팬에게 데스티니스 차일드가 함께한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그녀의 화끈한 공연이 끝난 후 정전으로 인해 슈퍼볼 경기가 지연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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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年
    '케이티 페리(Katy Perry)'
  • '케이티 페리' 슈퍼볼 하프타임 쇼 / 사진 = 야후 이미지
    ▲ '케이티 페리' 슈퍼볼 하프타임 쇼 / 사진 = 야후 이미지
    2015년, 슈퍼볼 하프타임 쇼를 장식한 가수는 케이티 페리였다. 당시 후보로 거론되던 리한나와 콜드플레이를 제치고 하프타임 쇼 무대에 선 케이티 페리는 시작부터 거대한 스케일과 화려한 무대를 자랑했다. 커다란 금색 사자를 타고 'Roar'를 부르며 등장했으며, 마지막에 'Firework'를 부를 때는 홀로그램 원피스를 입고 별똥별 모양의 리프트에 올라 경기장을 종횡무진으로 움직이며 열창했다.

    닐슨에 따르면 케이티 페리의 공연 시청률은 49.7%를 기록하며 본 경기(1억 1,440만 명)보다 많은 사람이 봐 화제가 되었다. 또한, 역대 하프타임 쇼 시청률 1위 자리를 거머쥐며 슈퍼볼 역사상 가장 높은 시청률이라는 기록으로 기네스북에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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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年
    '콜드플레이&비욘세&브루노 마스(Coldplay,Beyonce,Bruno Mars)'

  • '콜드플레이&비욘세&브루노 마스' 슈퍼볼 하프타임 쇼 / 사진 = 야후 이미지
    ▲ '콜드플레이&비욘세&브루노 마스' 슈퍼볼 하프타임 쇼 / 사진 = 야후 이미지

    탄생 50주년을 기념한 2016년 슈퍼볼 하프타임 쇼는 영국의 록 밴드 콜드플레이가 맡았다. 콜드플레이의 슈퍼볼 하프타임 쇼는 2006년 롤링 스톤스 이후 처음으로 초대된 영국 가수이기도 하다. 특히 50주년을 기념하며 콜드플레이 외에 비욘세와 브루노 마스와 합동 공연을 펼치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콜드플레이의 메인 보컬인 크리스 마틴은 15분 동안 7곡을 부르는 대단한 저력과 신나는 무대 매너를 선보였다. 또한,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 출연했던 가수 'U2, Prince, Bruno Mars'의 노래를 한 소절씩 담아 콜드플레이의 히트곡인 'Fix You'에 맞춰 열창했으며 동시에 그의 무대 화면에는 그동안 하프타임 공연을 한 가수들의 영상을 방송하며 무한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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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年
    '레이디 가가(Lady GaGa)'
  • '레이디 가가' 슈퍼볼 하프타임 쇼 / 사진 = 야후 이미지
    ▲ '레이디 가가' 슈퍼볼 하프타임 쇼 / 사진 = 야후 이미지
    2017, 슈퍼볼 하프타임 쇼 무대에 선 가수는 레이디 가가였다. 평소 독특한 무대 연출로 유명한 레이디 가가는 이번 무대에서 인텔과의 협력을 통해 300대의 드론을 하늘에 띄워 펄럭이는 성조기를 표현했으며, 와이어에 몸을 매달고 곡예 하듯 공중에서 등장해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역대 공연했던 아티스트들은 다른 유명 아티스트들과 함께 무대를 꾸몄던 반면, 레이디 가가는 13분의 공연 시간 동안 홀로 춤추고 노래하며 무대를 장악했다. 또한, 순간 최고 시청률 50%를 자랑하며 1억 명이 넘는 시청자를 매료시켰는데, 이번 그녀의 무대에 들어간 비용은 천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약 100억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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