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6편의 한국 영화

기사입력 2017.02.07 14:23
오는 2월 9일부터 19일까지, 열흘 동안 독일에서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개최된다. 우리나라는 1958년 이병일 감독의 '시집가는 날' 이후 거의 매년 출품되었으며, 올해는 경쟁부문, 포럼부문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총 6개의 작품이 초청됐다.
  • 올해 한국 영화는 경쟁부문에서 홍상수 감독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6)'가 초청받았으며, 포럼 부문에서는 장우진 감독의 '춘천, 춘천(2016)', 차재민 감독의 단편영화 '12(2016)', 이두용 감독의 '최후의 증인(1980)', 유현목 감독의 '오발탄(1961)' 총 4편이 초청 받았다. 또한 제너레이션 부문에는 문창용·전진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앙뚜(2016)'가 초청, 올해에는 총 6편의 한국영화가 관객들을 기다린다.

    특히 홍상수 감독은 베를린 영화제에서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에 이어 세 번째로 장편 경쟁부문에 올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
  • ▲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예고편
    홍상수 감독의 3번째 베를린 영화제 출품작인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과 불륜 관계를 하고 있는 여배우의 이야기를 담았으며,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는 9일 영화제에 초청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춘천, 춘천'
  • 영화 '춘천, 춘천' 스틸컷
    ▲ 영화 '춘천, 춘천' 스틸컷
    영화 '춘천, 춘천'은 고향인 춘천을 떠나 상경을 꿈꾸는 취업준비생 지현과 춘천으로의 일탈을 꿈꾸는 중년 커플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 작품은 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비전감독상을 받았다.


    '12'
  • 12(출처=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6)
    ▲ 12(출처=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6)
    차재민 감독의 '12'는 최저임금을 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 회의가 비공개로 진행되는 현실을 비판하며, 영화 제목 '12'는 사측과 노측, 중재측으로 최저임금결정위원회의 참석자 수를 가리킨다.


    '최후의 증인'
  • 영화 '최후의 증인' 스틸컷
    ▲ 영화 '최후의 증인' 스틸컷
    의문의 연쇄살인 사건을 쫓던 형사가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한국전쟁 당시의 비극적 현실을 담았다. 개봉 당시 50여 분이 검열되었으나, 최근 완본이 공개됐다. 이 영화로 이두용 감독은 베를린 영화제에 초청되어, 10일 현지에서 열리는 감독과의 대화에 참여할 예정이다.


    '오발탄'
  • 영화 '오발탄' 스틸컷
    ▲ 영화 '오발탄' 스틸컷
    오발탄은 한국전쟁 직후의 암담한 현실과 사람들의 피폐한 일상을 사실적으로 드러냈으며, 한국영화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최근 자막 제거와 화면 복원 등의 과정을 거치며 2016년 5월 디지털로 복원되었다.


    '앙뚜'
  • 영화 '앙뚜' 스틸컷
    ▲ 영화 '앙뚜' 스틸컷
    어린 나이에 린포체로 임명된 앙뚜와 그를 돌보는 스승이자 노스님의 이야기로, 히말라야 라다크에서의 8년간의 기록을 담았다. 이 영화는 DMZ 국제다큐 영화제에서 아름다운 기러기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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