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2월 제철 수산물 '조기, 꼬막', 먹으면 약보다 더 좋아요

기사입력 2017.02.02 15:15
  • 해양수산부는 매월 이달의 어식백세 수산물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2월에 선정된 수산물은 우리나라 국민 생선인 '조기'와 빈혈 예방에 좋은 '꼬막'이다. 2월에 제철을 맞은 수산물 조기와 꼬막이 우리 몸에 어떤 효능이 있는지 알아보자.


    아이들의 성장발육에 좋고 빈혈 예방에도 효과적인 '조기'
  • 조기는 먹는 사람의 기운을 북돋아 준다는 의미에서 조기(助氣)라는 이름이 유래하였다고 한다. 예로부터 살이 부드럽고 맛이 담백해 고려시대부터 궁중의 수라상에 올랐으며 오늘날에도 명절상, 잔칫상에 빠지지 않는 생선이다.


    효능

    조기는 다른 생선에 비해 비린내가 거의 없어 식감이 우수하다. 또한, 단백질과 지방 함량이 적어 대표적인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이며 맛이 담백하고, 단백질이 풍부하여 어린이들 발육과 병후 원기회복에도 좋은 영양식이다.


    참조기

    국내산 참조기는 몸 전체가 다소 두툼하고 짧으며, 몸통 한가운데 있는 옆줄은 두껍고 선명하다. 배 부분은 누런 황금색을 띠고 꼬리는 짧은 부채꼴 모양을 하고 있다. 흔히 명태가 동해안을 대표하는 생선이면 참조기는 서해안에서 손꼽히는 수산물이다. 흰살생선의 대표 어종인 참조기는 살이 부드럽고 맛이 담백해 고려시대부터 궁중의 수라상에 진상되기 시작했다.


    조기와 굴비, 뭐가 다르지?

    참조기에 간을 하고 해풍에 말린 것을 '굴비'라고 하는데, 특히 영광 굴비는 500여 년 동안 명성을 이어온 우리나라 전통 수산물이다. 굴비는 구이를 많이 하지만, 원래는 살을 잘게 찢어서 고추장에 찍어 먹었다. 옛날에는 굴비 알을 많이 먹으면 아들을 잘 낳는다 하여 굴비 알을 모아두었다가 시집간 딸에게 은밀히 보냈다고 한다.

  • 빈혈에 큰 도움을 주고 타우린이 풍부한 '꼬막'

    효능

    꼬막은 고단백, 저지방, 저칼로리의 알칼리성 식품으로 소화도 잘되어 병후의 회복식으로 좋다. 또한,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단백질의 질이 우수하고 무기질이 풍부하다.

    정약전은 '자산어보'에서 꼬막을 가리켜 '살이 노랗고 맛이 달다'라고 하였는데, 단맛이 나는 것은 꼬막에 글리코겐 성분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꼬막에는 타우린이 풍부하여 간장 해독,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 심장 기능 향상 등에 도움이 되며 비타민 B와 철분도 다량 함유되어 빈혈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또한, 어른에게는 저혈압에도 좋아 자주 먹으면 혈색이 좋아지고, 칼슘도 많아 뼈의 발육이 좋아지므로 성장기의 어린이에게도 좋다.


    잘 고르는 법

    꼬막은 겉면에 17~18줄 정도의 줄이 있고 알이 굵을수록 맛이 뛰어나며, 만져서 움직이고 껍질이 깨져 있지 않은 것이 최상품이다.


    맛있게 먹으려면

    꼬막은 삶는 기술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데, 끓는 물에 찬물을 넣어서 약간 식힌 후에 꼬막을 넣고 다시 끓어올랐을 때 건져내야 육질이 부드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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