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일반

한 소녀의 비극적 죽음으로 만들어진 '자수정'

기사입력 2018.01.16 09:25
  • 자수정(Amethyst) / 사진=야후이미지 검색
    ▲ 자수정(Amethyst) / 사진=야후이미지 검색

    자수정은 예로부터 온건함, 합리성, 진실함과 술에 취하지 않는 침착성을 상징해 러시아를 중심으로 유럽의 왕실에서 매우 귀하게 여겨져 왔다. 영어로 '아메시스트(Amethyst)'라고 불리는 자수정의 유래는 그리스 신화에서 찾아볼 수 있다.

    '술의 신' 바커스(Bacchus)는 '달의 여신' 다이아나(Diana, 아르테미스)를 사랑했다. 자신의 구애에도 냉담한 반응을 보이는 여신에 격분한 바커스는, 다이아나의 신전을 가장 처음으로 지나는 자를 호랑이에게 잡혀먹히게 하리라는 저주를 내렸다.

    그때 불행히도 신전을 나오던 소녀 아메시스트는 호랑이의 공격을 받을 위험에 처하게 된다. 이를 본 다이아나는 최악의 순간을 모면하게 하려고 그 소녀를 투명한 돌로 변하게 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바커스는 자신의 실수를 후회하고 돌로 변한 소녀에게 손에 들고 있던 포도주를 머리 위에 부었다. 그러자 순식간에 투명한 돌이 아름다운 자색으로 변했다고, 그 후 이것을 자수정(Amethyst)이라 부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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