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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호랑이, 100년 만에 백두대간 품으로 돌아오다

기사입력 2017.02.01 10:27
  •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 숲으로 이송된 백두산 호랑이 '금강이' /사진=산림청
    ▲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 숲으로 이송된 백두산 호랑이 '금강이' /사진=산림청
    우리 민족을 상징하는 멸종위기종 '백두산 호랑이'가 경북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백두산 호랑이가 한반도 남쪽 숲에 방사되는 것은 100여년  만에 처음이다. 한국에서 발견된 마지막 백두산 호랑이는 1921년 경주 대덕산에서 잡힌 호랑이로 알려져 있다.

    산림청은 백두산 호랑이 수컷 두만이와 금강이를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 숲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두만(15살)이는 경기도 포천 국립수목원에서 금강(11살)이는 대전 오월드에서 왔으며, 이들은 한중 산림협력회의를 통해 산림청이 중국에서 기증받은 호랑이다.

    두만이와 금강이의 새 보금자리 호랑이 숲은 4.8ha의 규모로 국내에서 호랑이를 키우는 가장 넓은 지역으로 자연 서식지와 유사한 환경으로 조성됐다. 산림청은 향후 호랑이 10여 마리를 추가 도입해 우리에 갇힌 호랑이 대신 숲속에서 뛰노는 백두산 호랑이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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