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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시민이 가장 많이 빌려 읽은 책은?

기사입력 2017.01.13 15:51
  • 지난 2016년 서울시민들이 가장 많이 읽은 책은 소설가 김진명의 '글자전쟁'으로 조사됐다.

    서울도서관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28일까지 도서 대출횟수 32만459건을 집계한 결과 1위는 김진명 작가의 '글자전쟁'이 57회로 가장 많이 대출된 도서로 꼽혔다. 글자전쟁은 한자(漢字) 속에 숨겨진 우리 역사의 비밀이라는 소재의 장편소설이다.

    이어 장강명 작가의 소설 '한국이 싫어서'가 54회로 2위,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가 51회로 대출 순위 3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김진명 작가의 소설 '싸드'가 4위, 요 네스뵈의 '스노우맨' 5위,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급생'과 '가면산장 살인사건'이 각 5위와 8위에 올랐다.

    특히 서울시민들이 가장 좋아한 저자로는 한국에선 김진명 작가가, 외국에선 히가시노 게이고가 꼽혔다.

    서울도서관 관계자는 "김진명 작가와 장강명 작가 등 지난해 베스트셀러들이 시민들로부터 인기가 많았다"며 "지난해 5월 한강 작가가 '채식주의자'로 한국인 최초 맨부커상을 수상하면서 대출 순위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 1위부터 4위까지가 모두 소설인 가운데 지난해 최다 대출도서 상위 50위 목록을 보면 불필요한 물건과 소비를 줄이고 미니멀라이프를 권하는 책들과 미국에서 출판돼 인기를 끈 조슈아 필즈 밀번과 라이언 니커디머스의 '미니멀리스트'와 '두 남자의 미니멀 라이프' 등 다양한 작품들을 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는 "주로 소설과 사회과학, 경제·경영분야 서적들이 대출순위 상위권을 차지했던 예년과 달리 지난해엔 정리 마인드나 정리기술을 다룬 책들의 대출이 두드러졌다"며 "미니멀라이프를 꿈꾸는 사람들이 늘어난 트렌드가 대출 순위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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