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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 걷기 좋은 여행길 10선

기사입력 2018.01.31 09:39
  • 해가 바뀌는 첫 달인 1월, 새로운 마음으로 한해를 시작하고자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호젓한 바닷가나 강을 끼고 걸으며 상념에 잠겨 보는 건 어떨까? 맛과 멋이 있는 포구 걷기여행길 10선이다. 1월을 맞아 걷기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참고해보자.

  • 해양수산부에서 선정한 전국의 52개 걷기 좋은 해안길인 해안누리길 중 하나다. 해운대 입구인 동백섬에서 시작하여 미포, 청사포, 구덕포를 거치는 길이라 삼포길이란 이름을 얻었다. 겨울철 해운대해변과 송정해변에서 연인이나 가족들이 추억을 쌓고, 미포~송정역 동해남부선 폐철도 구간은 바다를 끼고 걸어 운치 있다. 이 길은 미포, 구덕포, 청사포를 차례로 만나면서 부산 포구의 맛과 멋을 엿볼 수 있다.


  • 어선들이 빽빽이 들어차 성사를 이루었던 인천의 옛 부두를 돌아보는 코스로, 이색적인 풍경과 활기 넘치는 어민들의 삶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이 길 위에는 동화 '괭이부리말 아이들'로 유명한 만석동 달동네가 있어 과거 피난민들의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다.


  • 강화와 김포사이를 흐르는 염하강을 바라보며 걷는 철책길이다. 이 길은 강화를 잇는 다리를 넘어가기 전, 넉넉한 인심이 풍기는 어시장으로 사람들이 항상 북적거리는 대명항에서 시작된다. 전구간이 염하강을 바라보며 철책선을 따라 걸을 수 있으며, 코스 중간에는 평화를 염원하는 다양한 미술작품과 철책선을 따라 그려진 아름다운 벽화도 감상할 수 있다. 1코스를 걷다보면 바닷가를 향해 펼쳐진 포대가 있는 조선시대 진영 덕포진을 지나고, 해질녘 풍경이 아름다운 김포CC에 도달하면 긴장감을 벗어나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다.


  • 동해안 최대의 활어시장인 주문진 어시장이 주변에 있고 양양의 대표 미항 남애항을 코스 중간에 만나게 된다. 백사장이 아름다운 주문진해변을 시작으로 향호해변, 기경해변, 원포해변, 남애해변, 인구해변 등을 차례로 만나면서 짙푸른 겨울바다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양양 8경에 속하는 남애항과 죽도정을 코스 중반과 종착지에서 만나면서 한적한 해변 풍광과 분주한 포구의 풍경을 만나게 된다.


  • 학암포-구례포-먼동-신두리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해변과 숲길을 거닐다 보면 한 폭의 산수화에 빠진 듯한 기분이 들 것이다. 바라길의 시작점인 학암포자연관찰로에서는 셀프가이드가 가능하도록 다양한 동식물을 소개하는 해설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단위 탐방객에게 추천할 만한 코스이며, 모래와 바람의 나라 궁전을 연상케 해주는 학암포탐방지원센터에 들러 탁트인 학암포해변의 경관을 한눈으로 담아갈 수 있다. 코스 막바지에 있는 우리나라 최대의 해안사구인 신두리 사구(천연기념물 제431호)에서는 겨울만의 독특한 풍경을 만나게 된다.


  • '한국의 나폴리'로 일컬어지는 격포항은 부안을 대표하는 항으로 다양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으며 격포방파제를 따라 펼쳐진 아름다운 항구 풍광을 만날 수 있다. 격포항을 떠나 격포봉화대에 오르면 가까이는 격포항 앞바다를, 멀리는 위도까지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코스는 이순신 촬영세트장과 해안 펜션단지, 상록해수욕장을 지나 노을이 아름다운 솔섬에 이르는 구간이다. 4코스 해넘이 솔섬길은 낙조명소이지만 그중에서도 솔섬은 서해바다의 낙조가 가장 아름다운 곳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으로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명소이다.


  • 예부터 임금님의 수랏상에 오른 명품 굴비 생산지이자 인도의 고승 '마라난타'가 백제에 불교를 전파하기 위하여 처음 들어온 곳이다. 백제불교최초도래지와 가마미해수욕장, 숲쟁이 꽃동산, 청정에너지원인 원자력발전소와 홍보관, 한마음공원(야생화식물원)이 위치하고 있는 탐방 구간으로 영광 9경(景), 9미(味), 9품(品)중 가마미 해수욕장, 백제불교 최초도래지, 숲쟁이공원, 굴비한정식, 태양초고추가 포함되어 있는 코스이다.


  • 삼강~회룡포 강변길은 내성천과 금천, 낙동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위치한 삼강주막과 회룡포 등의 명소를 두루 아우르는 길이다. 삼강주막은 옛 영남대로의 낙동강 마지막 나루터였던 삼강나루터를 이용하던 보부상들이 거쳐 가던 곳이었다. 회룡포는 낙동강 지류의 내성천이 350도 휘돌아 나가는 육지속의 섬마을이다. 장안사를 거쳐 회룡대에 오르면 산과 강이 태극모양의 조화를 이루며, 마을 앞에 백사장이 곱게 펼쳐진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 할 수 있다. 회룡포를 이어주는 '뿅뿅다리'는 길을 걷는 여행자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 남해군 최대 어항인 미조항을 중심으로 송정솔바람해변과 각가지 동물의 모양을 한 다양한 섬들의 이야기를 즐기며 걸을 수 있다. 망운산에 오르면 한려해상의 아름다운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망운산을 오르지 않고 설리해변을 따라 우회해 걸으면 남해안의 한적한 풍광을 만나게 된다. 남해군 최대 어항인 미조항에서는 생동감 넘치는 삶의 현장을 볼 수 있다.


  • 2008년 5월에 개장한 제주올레 10코스는 화순금 모래해변을 시작으로 하모체육공원에 이르며 산방산, 송악산 등을 거치는 제주올레의 인기코스이다. 각종개발과 공사 등으로 휴식년에 돌입했던 제주올레 10코스가 13개월 만에 재개장(2016년 8월)했다. 새로 개장한 코스는 지역 주민들과 서귀포시의 도움을 받아 손상되지 않은 대체 탐방로로 구성되었다. 새로운 대체 탐방로 구간은 5.2km로 산방산의 옆·뒷모습을 보여 주는 산방산 둘레길과 습지 등이 포함되었다. 길의 종착지인 모슬포항(하모체육공원)에서는 겨울철 별미인 대방어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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