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소원을 말해봐~ 세계의 해돋이 명소 10곳

기사입력 2016.12.30 15:06
새롭고 힘찬 붉은 닭의 해인 '정유년'을 맞이하는 2017년. 전세계 많은 사람이 붉고 찬란하게 빛나는 해를 보며 모든 것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해돋이를 보러 간다.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세계 해돋이 명소는 어디일까? 뉴질랜드부터 중국까지 세계 곳곳에서 더욱 밝게 비추는 해돋이 명소를 만나보자.

  • 세계에서 해가 가장 빨리 뜬다는 뉴질랜드에는 유명한 일출 명소들이 많다. 그 중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데카포 호수는 과거 서던 알프스 산맥의 빙하가 녹아 만들어졌으며 해발 700m의 고지대에 자리잡고 있다. 하늘과 호수가 맞닿아있는 탓에 데카포 호수는 해가 뜨면 파랗던  호수가 금새 붉게 물든다. 특히 뉴질랜드로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면 데카포 호수에 1박 이상 머물러 일출과 함께 밤 야경을 구경해보자. 그 이유는 데카포 호수의 진가가 밤에 발휘되기 때문이다. 밤 하늘을 뒤 덮은 별은 일출과 더불어 황홀한 장관을 선사한다.
  • 그리스도인들이 로마시대 종교 탄압을 피하고자 동국 속에 몸을 숨기고 생활을 했던 곳이다. 이런 유적지와 함께 열기구 투어로 일출을 감상하는 것이 유명한데 해가 뜨기 전 새벽 3~4사이 열기구를 타면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열기구를 타고 해돋이를 감상하며 터키의 괴레메 지역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누구에게나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편에도 등장한 듄 45는 아프리카 남서부의 나미비아 지역에 위치해 있다. 매일매일 수많은 발자국이 남아도 다음날이 되면 새로이 깨끗해 지는 붉은 사막으로 해돋이가 가장 멋있는 곳으로 꼽힌다. 오렌지 리버라고 불리는 듄 45의 해돋이는 태양의 높이에 따라 강한 오렌지 빛에서 황금빛으로 점차 물들어간다. 모래에 발이 푹푹 빠지다 보니 산을 올라가는 것이 매우 힘들지만 사막에서 맞이하는 일출의 황홀한 광경을 마주하면 그동안 힘들었던 피로가 싹 풀릴만큼 아름답다.
  • 힌두교인의 삶은 태어나서 갠지스 강에서 세례를 받고 숨을 거둔 뒤에는 화장되어 강에 뿌려지는 것으로 인생이 끝난다. 화장해 강에 뿌리는 이유는 성스러운 강물로 영혼이 속죄 받아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기원하는 한 편의 의식이다. 그래서 인도의 갠지스 강의 일출을 보고 있으면 일출과 함께 한 쪽에선 죽은 이를 추모하는 이들과 목욕 재계를 하는 순례자들이 한 데 어우러지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 그러나 붉게 물든 태양이 갠지스 강을 비추면 그 어느 곳 보다 경건한 마음으로 반짝이는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 산토리니 북쪽끝에는 에게해의 푸른 바다와 파란지붕 그리고 하얀 집이 어우러진 이아마을이 있다. 한폭의 그림 같은 집들은 절벽을 따라 촘촘하고 빼곡하게 들어서 있으며 그런 절벽을 비추며 뜨는 해는 어느 위치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풍광이 달라져 다양한 해돋이 광경을 감상할 수 있다.
  • 바간에서 해돋이 장소로 유명한 곳은 쉐산도 파고다이다. 쉐산도 파고다의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서 보는 일출은 불탑과 사원들이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일출 시간에 맞춰 떠오른 열기구 사이로 보는 붉은 해는 장관을 이룬다. 열기구 투어는 일출과 일몰 시간에 맞춰 운행되는데 해가 뜨는 바간의 장엄한 풍경을 하늘 위에서 한 눈에 볼 수 있다.
  • 파묵칼레는 터키 남부 데니즐리주에 있는 고대 도시 유적으로 1988년 유네스코에 등록되었다. 파묵칼레는 '목화성이라는 뜻으로 목화처럼 하얀 석회층들을 본 따서 지어진 이름이다. 광천수의 풍부한 칼슘이 공기와 만나 빚은 하얀 석회붕과 따끈하게 달궈진 온천 물에 해돋이와 석양의 빛을 받아 투명하게 반짝이는 모습을 한 번 본 여행객이라면 몇 일을 더 묵고 싶어질 정도라고 한다.

  • '아드리아해의 진주'라고도 불리는 두브로브니크에는 해발 451m의 스르지산이 있다. 스르지산 정상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두브로브니크를 한눈에 내려다 볼수 있으며 일출로 인해 점점 밝아오는 아드리아해와 푸른 하늘, 그리고 붉은색 지붕으로 가득찬 두브로브니크가 조화를 이룬 광경을 볼수 있다.

  • 마우이의 최고봉에 우뚝 솟아있는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은 해발 2,968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일출을 전망할 수 있는 곳이다. 할레아칼라 정상에서 깜깜한 밤하늘을 수놓는 별을 보다가, 어느 순간 떠오르는 환상적인 일출을 볼 수 있다. 일출 후 주변이 밝아지면 이웃 하와이섬까지도 내려다 볼 수 있다.
  • 란우후는 티베트에 있는 해발 3,850m의 산으로 산 정상에 있는 눈이 녹아 란우후 호수로 흐르게 된다. 일출 후 란우후를 보면 산이 금색으로 보여 중국인들은 이 금빛 산을 보면 돈을 많이 벌수 있다고 믿는다. 금빛으로 물든 산이 란우후 호수에 비치면 더욱 아름다운 광경이 펼쳐져 중국에서는 일출 명소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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