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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닿으면 10초 안에 녹는 '보안용 메모리' 소자 개발

기사입력 2016.12.23 10:48
  • 최양규 카이스트(KAIST)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보안용 메모리 소자 /사진=카이스트
    ▲ 최양규 카이스트(KAIST)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보안용 메모리 소자 /사진=카이스트
    카이스트(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최양규 교수 연구팀이 물에 녹여 빠르게 폐기할 수 있는' 보안용 메모리 소자'를 개발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보안용 비휘발성 저항변화메모리(Resistive Random Access Memory : RRAM)는 물에 쉽게 녹는 종이비누(Solid Sodium Glycerine : SSG) 위에 잉크젯 인쇄 기법을 통해 제작하는 방식이다. 소량의 물로 약 10초 이내에 녹여 저장된 정보를 파기시킬 수 있다. 

    메모리 소자의 경우 저장된 정보를 안정적으로 오랫동안 유지하는 능력이 중요했지만, 최근 사물인터넷 시대로 접어들면서 정보 저장뿐 아니라 정보 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보안용 반도체 개발이 필요해졌다. 이에 따라 용해 가능한 메모리 소자나 불에 태우는 종이기판 소자 등이 개발되었다. 하지만 기존의 용해 가능한 소자는 없애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불에 태울 경우 점화 장치와 고온의 열이 필요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은 기존 실리콘 기판 기반의 메모리 소자보다 10분의 1 수준의 비용으로도 제작할 수 있다"며, "앞으로 보안용 소자에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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