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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광고 5] 코카콜라와 산타클로스

기사입력 2016.12.14 09:15
크리스마스 시즌 산타클로스 마케팅에서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가 바로 코카콜라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빨간 옷과 흰 수염의 산타 클로스가 코카콜라의 상업 광고에서 만들어진 이미지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1931년 미국의 화가 해던 선드볼룸이 코카콜라의 로고 색깔을 상징하는 빨간색의 옷과 하얀 거품을 연상시키는 풍성한 수염을 그린 것이 지금의 산타클로스의 표준 모델이 되었다. 코카콜라의 크리스마스 광고에 나타난 산타클로스를 만나보자.
  • 1931년 해던 선드볼룸(Haddon Sundblom)이 처음 그린 코카콜라 광고 속 산타클로스
  • 1936년 해던 선드볼룸(Haddon Sundblom)의 산타클로스
  • 1938년 해던 선드볼룸(Haddon Sundblom)의 산타클로스. 산타클로스와 함께 등장한 아이들은 화가 해던 선드볼룸의 이웃집 두 소녀를 모델로 했다.
  • 1959년 해던 선드볼룸(Haddon Sundblom)의 산타클로스. 산타클로스와 함께 등장한 아이들은 화가 해던 선드볼룸의 이웃집 두 소녀를 모델로 했다.
  • 1964년 해던 선드볼룸(Haddon Sundblom)의 산타클로스. 산타클로스와 함께 등장한 아이들은 화가 해던 선드볼룸의 이웃집 두 소녀를 모델로 했다.
  • 1942년부터는 산타클로스와 함께 '스프라이트 소년'이 광고에 등장했다. 1944년 코카콜라 광고.
  • 2001년 코카콜라 크리스마스 광고에 1963년 해던 선드볼룸의 산타클로스 그림이 애니메이션으로 등장했다.
  • 알렉산드르 페트로프에 의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광고의 1963년 원작.
  • ◇ 1931년부터 1964년까지의 산타클로스

    1931년 해던 선드볼룸이 최초로 그린 산타클로스
    1964년, 선드볼룸 최종 버전 완성

    1931년 처음 코카콜라 광고에 쓰이기 시작한 산타클로스는 화가 해던 선드볼룸의 작품이다. 1964년 그의 최종 버전 산타클로스가 그려지기까지 매년 크리스마스 광고에 사용되었다. 산타클로스가 아이들에게 장난감 선물을 주고, 아이들은 쉬어가라고("The pause that refreshes") 코카콜라를 산타클로스에게 선물하는 내용의 광고 포스터였다. 코카콜라의 크리스마스 산타클로스 광고는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고, 이후 산타클로스는 크리스마스의 대표적인 캐릭터로 자리잡았다.


    코카콜라 기업 홍보 홈페이지에는 산타클로스 모델 관련 에피소드가 소개되어 있다. 선드볼룸이 선택한 산타클로스의 첫 모델은 그의 친구인 은퇴한 세일즈맨 프렌티스였고, 후에는 거울을 보며 본인 스스로를 모델로 그렸다고 한다. 그리고 산타클로스와 함께 등장하는 아이들은 선드볼룸의 이웃집 소녀 둘을 모델로 했는데, 한 명은 소년으로 그렸다고 한다.

    또, 1942년에는 산타클로스와 함께 스프라이트 소년(the sprite boy)이 등장했는데, 단어 그대로 요정(sprite)으로 그린 소년이었다. 1961년 코카콜라의 또 다른 인기 음료 '스프라이트'가 만들어지기 전에 만들어진 캐릭터로 1940~50년대 광고에 자주 등장했다.

    ◇ 2001년 애니메이션 광고로 재탄생한 1963년 선드볼룸의 산타클로스

    카메라 기술이 발달하고 TV가 출현한 후로 영상 광고가 주를 이루면서 빨간 옷과 풍성한 수염 분장을 한 실제 모델이 등장했고, 선드볼룸의 산타클로스 포스터 광고는 사라졌었다. 하지만 2001년 코카콜라 크리스마스 광고에 1963년 해던 선드볼룸의 산타클로스 그림이 애니메이션으로 등장했다. 애니메이션 분야 아카데미 상을 수상한 알렉산드르 페트로프에 의해 제작된 이 광고는 한장의 포스터로만 보던 선드볼룸의 그림을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만나보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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