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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대 미녀 '서시' 관련 고사성어

기사입력 2016.12.13 14:45
  • 서시(Xīshī)는 중국 4대 미녀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춘추시대 월국의 미녀로, 오나라 왕 부차가 서시에게 빠져 결국 오나라가 멸망하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서시'라는 이름은 지금도 '미녀', '미인'의 대명사로 여겨지며, 서시와 관련한 다양한 성어가 전해지고 있다.

    嫫母有所美,西施有所丑(mómǔyǒusuǒměi, xīshīyǒusuǒchǒu)는 '모모도 아름다운 구석이 있고, 서시도 못생긴 구석이 있다'는 말로 누구에게나 아름다움과 추함이 공존한다는 뜻을 나타낸다.

    모모(嫫母)는 중국인의 조상으로 여겨지는 황제(黃帝)의 부인으로 용모는 추하고 못생겼으나 덕행이 고상해 황제의 깊은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

    情人眼里出西施(qíngrényǎnlichūXīshī)는 우리의 '제 눈에 안경'과 비슷한 중국 속담으로 사랑하는 사람의 눈에는 상대의 곰봇자국도 보조개로 보인다는 의미다.

    西施效颦(xīshīxiàopín), 西施颦目(xīshīpínmù), 西施捧心(xīshīpěngxīn)은 지병인 심장병 때문에 서시가 눈살을 찡그리고 가슴을 쓰다듬는 것을 본 추녀가 자신도 그렇게 하면 아름답게 보일 것이라 생각해 따라 했다가 웃음거리가 됐다는 일화에서 유래된 사자성어다.

    이 외에 唐突西施(tángtūxīshī)는 서시의 아름다움에 비교한다는 뜻으로 가당치 않은 사람과 비교됨을 뜻하며, 病西施(bìngxīshī)는 감성이 풍부해 우수에 젖은 듯한 미인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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