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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당한 18세기 불화 '송광사 오불도', 미국서 돌아온다

기사입력 2016.12.07 10:38
  • 송광사 오불도 /사진=문화재청
    ▲ 송광사 오불도 /사진=문화재청
    미국 포틀랜드박물관에 기탁되어 있던 '송광사 오불도'가 문화재청과 대한불교조계종의 반환 노력으로 오는 12월 8일 마침내 한국으로 돌아온다. 오불도는 서울 종로구 불교중앙박물관에 도착한 뒤 14일 본래 소장처인 전남 순천 송광사로 운반되며, 내년 봄에 개관하는 성보박물관에서 봉안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오불도는 1725년 제작된 오십삼불도 중의 하나로 송광사를 비롯한 일부 사찰에만 전하는 귀중한 불화다. 오십삼불도는 칠불도 1폭, 구불도 2폭, 십삼불도 2폭, 오불도 2폭 등 모두 7폭으로 구성됐다. 이중에서 오불도 2폭이 도난당했으며 이번에 돌아오는 오불도는 송광사 불조전의 왼쪽 출입문 벽에 있던 것이고, 오른쪽 출입문에 있던 나머지 1폭의 오불도는 현재 그 소재를 알 수 없는 상태다.

    앞서 미국인 Robert Mattielli씨는 1970년 초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있는 골동품점에서 오불도를 구매해 미국으로 가져갔으며, 2014년 포틀랜드박물관에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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