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빨간 고추장을 듬뿍 넣고 떡, 어묵, 파 등 취향대로 넣어 먹는 별미인 '떡볶이'는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국민 간식이다. 옛날 궁중 요리 스타일인 간장 떡볶이부터 빨갛게 양념한 고추장 떡볶이까지 취향만큼 종류와 맛도 다양하다. 그중 중독적인 맛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꾸준히 사랑 받는 떡볶이는 '매운 떡볶이'이다.

매운맛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뇌 신경을 자극해 엔도르핀을 분비시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처럼 매운맛에 중독된 이들을 만족하게 할만한 매운 떡볶이는 무엇이 있을까.

일명 '엽떡'으로 유명한 '동대문 엽기 떡볶이'는 중독적인 매운맛 때문에 동대문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즐겨 찾는 메뉴이다. 떡과 어묵은 기본, 소시지와 매운맛을 중화시켜줄 모짜렐라 치즈까지 더하면 푸짐한 떡볶이 한 상이 차려진다. 엽기 떡볶이는 매운맛을 내기 위해 고춧가루와 후추, 홍·풋고추, 마늘이 들어가며, 이 외에도 매콤하면서 중독적인 맛을 내기 위해 엽기 떡볶이만의 특제소스를 넣는다고 한다.

SBS '백종원의 삼대천왕'에 나와 화제가 된 부산 범일동 매운 떡볶이는 1인분을 혼자 다 못 먹는 푸짐한 양으로도 유명하다. 범일동 떡볶이의 색이 새빨간 색으로 비주얼부터 강렬함을 자랑하며, 방송에서 백종원 씨가 떡볶이를 먹고 난 후 "혀가 아프다. 욕하고 싶다"고 언급한 후 욕을 했을 정도로 맵다고. 하지만 매워서 약을 따로 챙겨 먹으면서도 찾는 단골이 많다고 하며, 매운 맛의 비밀은 떡볶이에 넣은 경상도 땡초 때문이라고 한다. 

이 외에도 신가네 매운 떡볶이, 신전 떡볶이 등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맛의 매운 떡볶이가 있어 매운 맛을 찾는 사람들의 입맛을 만족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