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기침, 천식에 식중독까지… 환절기 건강 ‘모과’로 지키세요!

기사입력 2018.02.23 16:51
  • 사진=야후이미지검색
    ▲ 사진=야후이미지검색
    울퉁불퉁한 모양의 모과는 못생긴 과일의 대명사다. 맛 또한 시고 떫어 생으로는 먹기도 힘들다. 오죽하면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키고 과일 망신은 모과가 시킨다’할까. 하지만 못생기고 맛도 없는 모과를 좋아하는 이들이 많다. 바로 모과 특유의 향 때문이다. 달콤하고 향긋한 모과 향은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향이다. 모과 향에는 방충 효과도 있어 예로부터 천연 방향제의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하지만 모과가 향만 좋은 과일이라고 오해하면 금물이다. 모과는 한방에서 약재로 즐겨 사용될 만큼 어느 과일 못지않게 약성 또한 뛰어난 과일이기 때문이다.

    모과는 당분, 칼슘, 칼륨, 철분, 비타민C 등의 무기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이다. 모과에 함유된 당분은 대부분 과당 형태로 들어있으며, 사과산을 포함한 유기산, 떫은맛을 내는 타닌 등의 성분이 들어있다.

    성질이 따뜻하고 신맛이 강한 모과는 폐를 튼튼하게 하고 위를 편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모과는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멎게 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어 한방에서는 감기, 기관지염, 폐렴 등에 약으로 쓴다.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모과는 피로 회복, 숙취 해소, 감기 예방에도 좋다. 또한, 근육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개선해 관절통, 신경통, 팔다리가 저리거나 쥐가 났을 때 효과적이다.

    모과의 신맛은 소화 효소의 분비를 촉진해 소화를 돕고 위장을 편안하게 해 구토나 오심 증상을 가라앉힌다. 모과는 설사 증상에도 효과적이며, 설사 뒤에 오는 갈증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모과에 함유된 과당은 혈당 상승을 막아주고, 체내 당분 흡수를 더디게 할 뿐 아니라 이미 흡수된 당분을 빨리 소비하도록 도와준다.

    모과는 보통 차를 만들어 먹거나 술을 담가 먹는다. 모과 자체의 열량은 낮지만, 꿀이나 설탕이 많이 들어간 모과청은 너무 많이 먹으면 다이어트에 좋지 않다. 또, 모과를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치아와 뼈를 약하게 하고, 변비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