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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폰스 무하 전시회 포스터
유럽 미술계에 신선한 바람을 넣었던 모던 그래픽 디자인의 선구자 알폰스 무하의 두 번째 전시회가 열린다. 지난 2013년 첫 번째 회고전 '알폰스 무하, 아르누보와 유토피아 展'에 이어 3년 6개월여 만이다.
첫 번째 회고전이 무하의 예술적 작품의 발전을 기반으로 철학적 측면을 부각시킨 전시였다면 이번 ‘알폰스 무하, 모던 그래픽 디자인의 선구자 展’은 모던 그래픽 디자인의 선구자로서 성취한 업적에 중점을 둔 전시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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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폰스 무하 '사라 베르나르(프랑스 여배우)의 포스터'/Sarah Bernhardt as La Princesse Lointaine: poster for 'La Plume' magazine (1897)
“나는 예술을 위한 예술보다
사람을 위한 그림을 만드는
화가가 되기를 원한다”
무하는 체코의 첫 번째 지폐와 우표를 디자인하고 무엇보다도 ‘슬라브 서사시(무하가 슬라브 민족사를 20점의 에피소드로 담은 작품)’를 만든 위대한 체코인으로 기억되는 작가다. 그는 19세기 말 사라 베르나르(프랑스 여배우)의 포스터와 품위 있는 여성과 꽃들을 소재로 한 장식패널, 네슬레와 모에 샹동 등의 브랜드를 홍보하는 포스터 작가로서 유명세를 떨치며 새로운 예술 포스터의 시대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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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폰스 무하 '백일몽'/Rêverie colour lithograph 72.7 x 55.2 cm 1898
아르누보의 정수로 알려진 무하의 장식화들은 19세기 미국과 유럽에 퍼지며 대표적인 아르누보 스타일로 자리 잡았다. 특히 포스터, 삽화, 보석 장신구, 포장 디자인 등 무하의 작품은 당대의 작가뿐만 아니라 많은 현대의 그래픽 작가들에게도 영감을 불어넣고 있다.
‘프롤로그-무하 스타일을 완성하다’ ‘스토리텔링의 예술’ ‘광고 예술‘ ‘만인의 예술가’ ‘미(美) –일상생활의 영감’ ‘에필로그-무하 스타일 이후의 이야기’ 등 6가지 섹션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에서 마지막 섹션에서는 무하의 영향을 받은 한국과 일본의 만화가들도 소개된다.
알폰스 무하 재단 컬렉션에서 엄선된 300여 점의 유화, 판화, 사진, 디자인 상품, 장식품, 드로잉 등을 포함하는 이번 전시는 ‘아르누보의 꽃’이라 불리는 무하의 생애 전반에 걸친 예술세계와 그가 오늘날 현대예술과 그래픽 디자인 분야에 미친 영향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다.
전시기간: 2016년 12월 3일(토) ~ 2017년 3월 5일(일)
전시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
관람료: 성인 15,000원/청소년 10,000원/어린이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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