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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는 우리 국민이 광어 다음을 많이 찾는 어종이다. 그동안 연어는 국내 수요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해 왔지만, 우리 바다에서 양식하는 데 성공하면서 국내산 연어를 맛보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8일부터 강원도 고성의 외해(트인 바다) 가두리에서 양식한 국산 연어 500톤을 국내 최초로 출하한다고 밝혔다.
연어는 생육 최적 수온이 17℃ 이하인 한해성 어종으로, 여름철에는 수온이 크게 오르는 우리 바다에서는 양식하기 어려운 어종이다. 이에 따라 국내 수산업체인 동해STF는 수심 25m까지 내려갈 수 있는 부침식 가두리(수면 아래로 침하시켜서 수중에서 양식할 수 만든 시설)를 활용하여 수온을 15~18℃로 유지하면서 연어 양식에 성공했다.
동해STF는 지난 2014년 캐나다에서 수입한 연어 알을 육상의 내수면양식장에서 부화시킨 후 10개월간 200~400g로 키웠다. 이후 2015년 3월 고성의 외해 가두리에 연어 종자를 넣고 양성해 지난 10월에는 5kg까지 자라면서 수입산 연어와 경쟁할 만한 크기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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