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11월의 제철 수산물은? 두뇌 발달에 탁월한 '삼치', 손상된 간에 좋은 '홍합'

기사입력 2016.11.08 17:13
  • 사진제공 : 해양수산부
    ▲ 사진제공 :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살이 담백하고 부드러운 '삼치'와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인 '홍합'을 11월의 어식백세 수산물로 선정해 발표했다. 삼치와 홍합이 우리 몸에 주는 효능과 어떻게 먹는것이 좋은지 알아보자.


    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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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 : 해양수산부
    삼치는 가격이 저렴한데다 건강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동맥경화, 심장병 등 성인병 예방에 탁월하며 농어목 고등어과 어류 가운데 비린내가 거의 나지 않는다. 다른 어류와는 달리 계절에 따라 함유된 지방의 농도 변화가 심해 지방이 많이 축적된 겨울과 봄철에 가장 맛이 뛰어나다.

    다른 어종에 비해 살이 매우 연해 숙련된 사람이 아니면 회 뜨기가 어려워 살짝 얼려서 회를 뜬 다음 고추냉이 또는 간장에 주로 찍어 먹는다. 흔히 삼치를 껍질째 생선회를 뜨는 이유는 껍질과 육질 사이에 향이 나는데다 껍질째로 씹어야 특유의 쫄깃쫄깃한 맛이 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육질이 연하고 지방질이 많아 부드러운 대신 기존 생선에 비해 부패속도가 빨라 저장방법에 유의해야 한다. 삼치는 기름기가 많이 함유되어 고소하면서 부드러운 감칠맛을 내포하고 있다. 특히 생선회도 일품이지만 구이로 조리할 때 다른 고기와는 달리 영양가가 증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홍합
  • 사진제공 : 해양수산부
    ▲ 사진제공 : 해양수산부
    홍합은 바다에서 살면서도 짜지 않고 담백한 맛을 낸다 하여 '담치'라고 하며 간의 기능을 돕고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해준다. 또한 타우린과 글리신, 글루탐산, 알기닌 등의 유리 아미노산과 숙신산, 젖산 등의 유기산도 많아 독특한 맛을 낸다. 한방에서는 간과 신장을 보하고 정기와 혈기를 더하고, 몸이 허약하여 밤에 식은땀을 흘리는 사람이나 자주 어지럽고 양위가 있거나, 허리가 아픈 사람에게 좋다고 하였다. 또한 설사가 잦고 경기를 잘 일으키는 아이의 증상을 개선해 준다고 한다. 홍합에 함유된 셀레늄과 비타민A는 체내 산화과정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여 노화방지와 더불어 항암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홍합은 날것으로는 먹지 않는다. 찌거나 꼬치에 말려 보관하는 전통가공법이 있고 이 말린 홍합으로 국물을 내거나 조림 등으로 요리한다. 홍합을 끓일 때 청주를 넣으면 비린내를 없애며 국물에 감칠맛이 난다. 우리나라에서는 서민적인 조개이지만 프랑스나 이탈리아 등 지중해 연안에서는 고급식품으로 고급 해물요리에 많이 쓰인다.

    홍합은 살색이 붉은 것이 암컷이고 맛이 좋으며, 흰 것은 수컷으로 맛이 암컷보다 못하다. 늦봄에서 여름 사이가 산란기이며 이때는 맛이 없고 식중독의 위험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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