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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랫동안 인류의 사랑을 받아온 해산물 '굴' 고대 로마시대부터 굴은 스태미나 음식으로 알려져 황제나 영웅호걸들이 즐겨 먹었다고 전해진다.
우리가 알고 있는 나폴레옹의 경우 전쟁 속에서도 반드시 굴을 먹었고, 카사노바는 매일 아침 생굴 50개씩을 먹고 연인과 사랑을 나누었다고 한다. 남성뿐만 아니다. 클레오파트라는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 굴을 즐겨 먹었다고 전해 내려온다.
이렇듯 굴은 남녀를 불문하고 오랜 세월 동안 사랑 받아 온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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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시 예로부터 굴을 즐겨 먹던 국가로 구이나 찜, 전, 튀김 등의 다양한 요리가 존재한다. 이는 한국의 대표적인 굴 생산지인 경남 통영서 즐길 수 있다.
아시아에서 한국은 중국과 함께 손꼽히는 굴 생산국이다. 그 중에서도 통영은 굴 양식이 발달해 한국 전체 굴 생산량의 80% 이상을 생산한다. 특히 굴이 가장 맛있는 12월에서 3월까지는 “굴 먹으러 통영 간다”는 말이 전해질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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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표적인 굴 생산지인 통영에서는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꼭 맛봐야 할 음식은 '생굴'이다. 이곳에서 맛보는 생굴은 도심에서 맛보던 굴과는 전혀 다르다.
이곳의 생굴은 통통하고 쫄깃함을 뽐낸다. 하얀 속살을 드러낸 굴을 입안에 넣으면 짭조름한 맛과 은은한 바다 향이 가득 퍼진다. 목구멍으로 후루룩 빨려 들어갈 때면 통영 바다를 통째로 삼킨 듯한 기분이 든다.
생굴에 양념을 더한 '굴 무침'도 꼭 맛봐야 할 별미다. 각종 채소와 굴을 넣고 양념으로 버무린 이 요리는 초보자도 쉽게 맛볼 수 있는 음식이다. 양념에 따라 밥에 쓱쓱 비벼먹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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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굴과 무침 등의 요리를 맛봤다면 이번에는 탕수육과 전을 맛볼 차례다. '굴 탕수육'은 굴 튀김에 중국식 소스를 버무린 것으로 아이는 물론 외국인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는 요리다.
쌀가루와 부침가루 만으로 옷을 입힌 굴 탕수육은 바삭바삭하고 부드러운 맛을 자랑한다. 여기에 과일과 식초 등을 넣어 맛을 낸 소스는 달콤하고, 튀김 특유의 느끼한 맛까지 잡아준다.
고소한 맛을 자랑하는 '굴 전'은 양파나 버섯 등의 각종 채소와 굴을 넣어 노릇하게 부쳐낸 요리로 술안주로 적격이다. 따끈따끈한 전을 젓가락으로 찢어 한 입 넣으면 부드러운 굴과 아삭한 채소의 절묘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입 안에서 톡톡 터지는 굴과 기름에 익힌 계란의 고소함은 그 어느 음식과 비교할 수 없는 별미 중의 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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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모든 음식을 맛봤다면 마지막으로 '굴 밥'을 맛볼 차례다. 싱싱한 굴과 수삼, 밤 등 10여가지 이상의 한약재료를 넣은 굴 밥은 한국 전통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이는 기호에 따라 매콤한 양념장이나 간장 등을 넣고 쓱쓱 비벼 먹으면 된다.
※ 관련 정보
▶ 통영 굴 맛집
주소 : 경상남도 통영시 동호동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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