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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에서 자취를 감춘 '국민 생선' 명태가 다시 밥상에 오를 전망이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세계 1번째로 명태의 완전양식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완전양식은 수정란에서 부화시켜 기른 명태 새끼를 어미로 키워 다시 알을 생산하도록 하는 단계까지의 기술이다. 명태 인공양식 기술은 일본의 1세대 인공 종자 생산 기술 외에는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명태는 누구나 좋아하고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어서 '국민 생선'이라 불렸지만 최근 남획과 기후 변화 등의 이유로 어획량이 줄었고 2008년부터는 사실상 국내산 명태는 사라졌다.
해수부는 2014년부터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지난해 어미 1마리에서 수정란을 확보해 1세대 인공 종자 생산해 어미로 키워냈고, 어미로 자란 명태가 산란에 성공하면서 부화한 새끼 명태가 0.7cm까지 자랐다. 명태의 경우 크기가 0.7cm를 넘어서면 생존율이 높아지는 만큼 완전양식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이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이르면 2018년부터 명태의 대량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 편집= 권연수 likegoo@chosun.com
- 그래픽= 강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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