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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야후이미지검색
대추는 예로부터 식용과 약용을 겸하는 과일로 중요하게 여겨졌다. 가을철 붉게 변한 대추를 보고 시인 장석주는 ‘저절로 붉어질 리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라고 읊었는데, 시인이 느낀 인고의 세월만큼 대추에는 많은 영양소가 고루 담겨있다.
생대추의 60%는 수분, 34%는 탄수화물이며, 비타민, 사포닌, 철분, 칼슘 등의 무기질과 섬유질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체력 회복과 보양에 좋다. 대추의 과육에는 과당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익히면 단맛이 강해져 설탕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대추 씨에는 베툴린, 베투릭산, 지방 등이 들어있어 소화기능을 높이고, 위를 편안하게 하며, 이뇨작용을 원활하게 하는 약재로 널리 사용된다. 한방에서는 대추가 약재의 독성을 완화한다고 해 약방의 감초처럼 다양한 곳에 사용하고 있다.
따뜻한 성질의 대추는 신경 안정의 효과가 있어 불면증 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대추는 또한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제거해 한방에서는 대추를 노화를 방지하는 신비로운 생약으로 취급해왔다. 이 외에 대추는 혈액 순환을 활발하게 해 호흡기 질환과 비염 등에 효과적이며, 항알레르기, 항암 작용, 진해·거담 작용, 혈액 정화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추는 특히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생강과 궁합이 잘 맞아 환절기에 생강과 함께 끓여 마시면 감기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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