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8일 '김영란법' 시행 여파로 곳곳 음식점 등 요식업계의 매출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기업의 접대비 지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룸살롱 등 유흥업소에서의 접대비 지출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 기업 접대비와 유흥업소 중 많이 사용한 곳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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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최근 5년간 법인의 접대비 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기업들이 지난해 접대비로 지출한 돈은 총 9조9685억원이었다. 전년보다 6.8% 늘어난 수치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연도별 금액을 살펴보면 2011년 8조3535억원, 2012년 8조7701억원, 2013년 9조68억원, 2014년 9조3368억원, 2015년 9조9685억원이 접대비로 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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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접대비를 신고한 법인 59만1684곳 중 1곳당 평균 1685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매출 규모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매출 상위 1% 기업들의 접대비 평균 지출액은 5억6천만원, 매출 상위 10% 법인의 평균 접대비는 약 1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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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매출 규모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상위 10% 법인의 접대비 지출은 6조479억원을, 매출 상위 1% 기업들의 접대비 총액은 3조3423억원으로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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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기업 법인카드 사용액 중 유흥업소 사용실적은 1조1418억원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보면 룸살롱이 6772억원 전체의 59.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단란주점'이 2013억원 17.6%, '극장식 식당' 1232억원 10.8%, '요정' 1032억원 9.0%, '나이트클럽' 369억원 3.2% 순이었다.
- 편집= 김경희 tongplus@chosun.com
- 그래픽= 강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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