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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의 발칙한 야구이야기] 10월 2일, 메이저리그 소식 '가을잔치에 초대받지 못한 이대호'

기사입력 2016.10.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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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 pixabay.com

    이대호의 한 방을 기대했으나 이대호는 끝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3점을 따라붙어 7:7 동점을 만든 후 추가점이 필요했던 7회말에도, 8:8 동점에서 끝내기 기회를 잡은 9회말에도 시애틀 스캇 서비스 감독을 끝내 이대호의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 서비스 감독이 우직하게 애덤 린드로 밀고 나간 결과는 포스트시즌 탈락이었다.

    이대호 소속 팀 시애틀이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했다. 10월 2일(한국시간) 오클랜드와의 홈경기에서 시애틀은 엎치락뒤치락하는 승부를 펼친 후 연장 10회까지 이어지는 혈투를 벌인 끝에 8:9로 패해 경우의 수가 모두 지워지고 말았다. 중요한 승부처였던 7회와 9회에 이대호의 등장을 기대했으나 끝내 나타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겨야 했다.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이대호의 시애틀과 달리 오승환의 세인트루이스는 최종전까지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피츠버그에게 0:3으로 끌려가던 세인트루이스는 6회 폭투와 맷 할러데이의 적시타, 맷 카펜터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후 8회 제드 저코의 결승 솔로포로 승부를 뒤집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무실점으로 시즌 19세이브를 챙겼다.

    이 경기에서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한 피츠버그 강정호는 1회 세인트루이스 선발 투수 마이클 와카의 87마일짜리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좌측 담장으로 넘어가는 3점포를 쏘아올렸다. 지난 9월 26일 워싱턴 전에서 20호 홈런을 기록했던 강정호는 추신수가 세운 역대 한국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인 22개(2010년, 2015년)에 한 개 차로 따라붙었다. 오승환과 9회에 만난 강정호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어제 복귀전 첫 타석에서 안타로 건재를 과시했던 추신수는 탬파베이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 했다.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도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고, LA 에인절스 최지만은 결장했다.

  • 10월 2일 선수들 성적
    ▲ 10월 2일 선수들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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