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부모님께 딱! 부드럽고 영양 풍부한 '맞춤 영양 죽'

기사입력 2017.09.27 17:51
10월 2일은 노인의 날이다. 그날 어르신이 먹기 좋은 맞춤 영양 죽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영양가 높고 나트륨 섭취는 줄일 수 있는 ‘우유죽’, ‘보석죽’, ‘오리인삼죽’ 조리법을 소개한다.(자료:농촌진흥청)
  • 우유죽
  • 사진=농촌진흥청
    ▲ 사진=농촌진흥청
    타락죽으로 잘 알려진 우유죽은 조선 시대 일부 상류 가정이나 궁중에서 먹었던 음식이다. '동국세시기'에 "궁중 내의원에서는 음력 시월 초하루부터 정월까지 왕에게 타락죽을 진상했다"는 기록이 전해지는 타락죽은 보약의 한 종류였기 때문에 소주방이 아닌 내의원에서 만들었다.

    칼슘 함량이 높은 우유(200mL 기준 칼슘 210mg 함유)가 주재료로, 노인영양섭취 기준의 30%를 섭취할 수 있으며, 쌀과 함께 먹기 때문에 생우유를 마실 때 나타나는 유당불내증도 완화된다.

    - 주재료: 쌀 1컵(160g), 우유 3컵(600mL)
    - 부재료: 물 3컵(600mL), 소금, 설탕 약간

    1. 쌀을 깨끗이 씻어서 물에 1시간 이상 담가 불린다.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2. 믹서기에 불린 쌀과 물 1컵을 넣고 곱게 간다.
    3. 2를 체에 걸러 남은 찌꺼기는 버린다.
    4. 냄비에 곱게 간 쌀을 넣고 물 2컵을 부어 주걱으로 저어가면 끓인다.
    5. 쌀이 퍼지면 주걱으로 저어가며 우유를 조금씩 넣어 끓인다. 기호에 맞게 소금과 설탕으로 간한다. 


    보석죽
  • 사진=농촌진흥청
    ▲ 사진=농촌진흥청
    보석죽은 소고기 홍두깨살과 각색 채소류를 넣은 것으로 소화기능이 약한 노인에게 좋다.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한 홍두깨살은 지방이 적으면서 살코기가 많은 부위로, 물에 끓이면 담백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비타민 A, C가 풍부한 당근과 파프리카를 곁들이면 영양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

    - 주재료: 멥쌀 1컵, 홍두깨살, 채소류(당근, 브로콜리, 파프리카) 각각 30g, 구운 김 10g, 깨소금 1작은술, 참기름 3 큰술, 물 7컵, 소금, 국간장 약간
    - 고기양념장: 간장 1작은술, 참기름 1큰술, 다진 파 1/2작은술, 다진 마늘 1/4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1. 쌀을 깨끗이 씻어서 물에 불린다.
    2. 고기는 곱게 다져 고기양념장으로 밑간한다.
    3. 당근, 브로콜리, 파프리카는 사방 0.5cm 정도로 썰어 기름 두른 팬에서 살짝 볶아 낸다.
    4.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양념한 쇠고기를 볶다가 불린 쌀을 넣고 볶은 뒤 분량의 물을 부어 끓인다.
    5. 쌀알이 완전히 익어 푹 퍼지면 ③을 넣고 잘 어우러지게 살짝 끓인 다음 소금이나 국간장으로 간을 한다.
    6. 그릇에 담고 구운 김과 통깨를 고명으로 올린다. 


    오리인삼죽
  • 사진=농촌진흥청
    ▲ 사진=농촌진흥청
    오리인삼죽은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오리고기에 인삼을 더해 부드럽게 끓인 보양죽으로, 환절기 기운을 잃거나 체력이 떨어져 피로가 쌓였을 때 도움이 된다.

    - 주재료: 오리가슴살 ½쪽, 찹쌀 1컵, 인삼 ½뿌리, 표고버섯 1장, 물 6컵
    - 고기양념장: 간장 1큰술, 다진 파 ½작은술, 다진 마늘 ½작은술, 소금 약간, 후춧가루 약간, 깨소금 약간, 참기름 약간

    1. 찹쌀은 비벼가며 씻어 헹군 뒤 물에 1시간 정도 담가 불린다. 물기를 빼고 절구나 분말기에 넣고 반 정도 빻아 싸라기를 만든다.
    2. 오리가슴살은 얇게 포를 뜬 뒤 다시 가늘게 채 썰고, 표고버섯도 채 썬다. 오리고기와 표고버섯에 양념을 반씩 나누어 넣고 조물조물 양념하여 재워둔다.
    3. 인삼은 머리와 잔뿌리를 잘라내고 씻은 뒤 송송 썬다.
    4.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양념한 오리고기와 표고버섯을 넣고 볶다가 인삼을 넣어 볶는다.
    5. 고기가 반 정도 익으면 찹쌀 싸라기를 넣고 볶다가 겉이 투명해지면 물을 붓고 끓인다. 바닥에 눌어붙지 않도록 중간 중간 저어가며 부드럽게 푹 퍼지도록 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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