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 시행으로 주목받는 은행권 '더치페이' 앱

기사입력 2016.09.28 15:44
  • 28일 김영란법 시행에 따라 은행권이 스마트뱅킹 애플리케이션에 '더치페이(Dutch pay)' 기능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법 적용 대상자에게 3만원이 넘는 식사 접대를 금지한 김영란법은 ‘더치페이법’으로도 불린다.

    사회 전반에서의 '더치페이'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더치페이 관련 앱과 더치페이 기능이 추가된 은행권 애플리케이션 사용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20~30대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더치페이 기능이 있는 앱과 은행별로 더치페이 기능이 추가된 스마트 뱅킹 애플리케이션을 알아보자.

  • 대표적인 간편송금 앱으로 많이 사용되는 앱은 '토스(Toss)'이다. 토스를 사용하면 수신자와 금액, 암호만 입력하면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송금할 수 있다. 돈을 보내는 사람은 토스 앱을 내려받아 계좌를 미리 등록해놓으면 된다. 돈을 받는 사람은 앱 설치 없이 문자메시지에 연결된 웹 페이지에서 입금된 돈을 받을 수 있다.

  • 은행권의 스마트 뱅킹 애플리케이션 화면
    ▲ 은행권의 스마트 뱅킹 애플리케이션 화면
    국민은행은 모바일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리브'를 출시하면서 더치페이 기능을 담았다. 리브 앱의 '리브 더치페이' 기능을 이용하면 밥값을 간편하게 나눈 뒤 한 사람에게 송금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모바일전문은행 '위비뱅크'를 통해 더치페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간편송금 서비스 위비 페이를 모바일 메신저 위비톡에도 접목해 위비톡 대화 중 위비뱅크 접속 없이 바로 송금할 수 있다. 모임 이름과 참석자, 총액만 작성하면 자동으로 회비가 작성돼 참석자들에게 알려주고 납부 현황까지 알려준다.

    IBK기업은행은 모바일전문은행 '아이원뱅크'에서 공인인증서나 아이디 없이 고객이 지정한 여섯 자리 식별번호만으로 돈을 보낼 수 있는 '휙 송금 서비스'를 출시했다. 계좌번호 등 입금 은행 정보 없이 휴대폰 번호만으로 송금이 가능하다.

    NH농협은행도 모바일 플랫폼 '올원뱅크'에 더치페이와 함께 '여러 명에게 송금' 기능을 내놨다. 이 기능은 그룹 지정을 통해 한 번의 이체 실행으로 다수에게 송금할 수 있다.

    KEB하나은행은 이르면 10월 하나금융그룹의 통합 멤버십인 하나멤버스에 간편송금과 더치페이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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