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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방사선은 물론 영상 150도가 넘는 고열에도 살아남는 지구 최강 동물이 있다. 몸길이 1.5㎜ 불과한 무척추동물 '물곰(water bear)'이 그 주인공이다.
일본 도쿄대, 홋카이도대 등 공동 연구진은 물곰이 극한의 환경에서 자신을 보호하는 단백질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2016년 9월 21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물곰의 단백질 중 'Dsup'가 유전자 손상을 막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방사선을 맞으면 Dsup 단백질이 DNA와 결합해 유전자 손상을 줄여준다. 또한 물곰은 물이 부족하면 몸을 돌돌 말고 움직이지 않다가 수분이 보충되면 다시 움직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물곰은 약 1,000종이 보고됐고 발견장소는 남극, 온천, 바다 밑바닥까지 다양한 것으로 파악됐다.
- 편집= 권연수 likegoo@chosun.com
- 그래픽= 강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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