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전 독일 나치 정권 시절 땅속에 묻힌 타임캡슐이 폴란드에서 발굴됐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의 매체는 '폴란드 고고학자들이 폴란드 조치에니츠의 한 건물에서 나치 시절 묻힌 구리 원통을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이 타임캡슐 안에는 아돌프 히틀러의 사진을 비롯해 히틀러의 정치 철학과 나치의 이념을 담은 책 '나의 투쟁'과 당시 신문, 동전 등이 있었으며, 발견한 고고학자들은 내용물들이 훼손 없이 완벽하게 보존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타임캡슐은 1936년 건물의 건축과정에서 묻힌 것으로 알려졌다. 고고학자들은 오래전부터 타임캡슐의 존재를 알고 있었으나 건물의 두꺼운 콘크리트 벽, 지뢰 등의 장애물로 인해 발굴에 어려움을 겪었다. 타임캡슐에서 나온 물건은 폴란드 슈체친 박물관에서 보관 중이며 번역과 보존 작업을 거친 다음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