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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의 발칙한 야구이야기] 9월 12일, 메이저리그 소식 '홀로 빛나는 강정호의 멀티히트'

기사입력 2016.09.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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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 pixabay.com

    1사 1루에서 강정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2사 1루에서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난 후 맞이한 두 번째 타석이었다. 첫 타석에서의 부진을 만회하려는 듯 강정호는 초구부터 날카롭게 방망이를 돌렸다. 타구는 유격수와 3루수 사이를 가르고 좌익수 앞으로 향했다. 강정호의 안타로 피츠버그는 1사 1, 2루의 기회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5회에도 강정호는 신시내티 선발 투수 브랜든 피네건의 세 번째 공을 밀어 쳤다. 강정호의 이번 타구는 1루수와 2루수를 지나 우익수 앞에 떨어졌다. 두 번째 타석에 이어 세 번째 타석에서 완성한 멀티히트였다. 3회에 이어 5회에도 강정호의 안타로 피츠버그는 1사 만루의 득점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그러나 3회에도 5회에도 기대했던 후속타는 터지지 않았다. 1사 1, 2루였던 3회에는 데이빗 프리즈의 좌익수 플라이에 이어 그레고리 폴랑코마저 삼진으로 돌아섰고, 1사 만루였던 5회에는 프리즈와 아담 브레이저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결국 결정적인 순간에 헛손질로 일관한 피츠버그는 신시내티에게 0:8로 대패하고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디트로이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7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볼티모어 김현수는 안타 없이 볼넷 하나만 얻어냈다. 2회초 첫 타석에서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던 김현수는 4회 삼진에 이어 6회 볼넷으로 출루해 2루를 노렸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김현수는 8회 타석에서 대타 드류 스텁스로 교체되었고 마이클 본과 조나단 스쿱의 홈런에 힘입은 볼티모어는 디트로이트에게 3:1로 승리했다.

    오클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지 못 했던 시애틀 이대호는 5회말 애덤 린드 대신 대수비로 출전해 6회초 타석에서 좌측 펜스를 맞히는 2루타를 쳐냈다. 2:2 동점 상황에서 2사 2, 3루의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다음 타자 마이크 주니노가 3루수 플라이로 물러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시애틀은 9회초 케텔 마르테의 결승타로 오클랜드를 3:2로 꺾었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네 번째 투수 케빈 시그리스트가 1:1 동점에서 9회초 밀워키 3번 타자 브론에게 불의의 홈런을 맞음에 따라 출전하지 않았다.

  • 9월 12일 선수들 성적
    ▲ 9월 12일 선수들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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