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맛있게! 남은 명절 음식 종류별 처리법

기사입력 2017.09.26 15:09
음식은 조리한 후 바로 먹는 것이 가장 좋지만, 다양한 음식을 풍성하게 준비하는 명절에는 음식이 남는 경우가 많다. 명절 때 사용하고 남은 음식은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좋을까?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소개한 명절 음식물 처리법 중심으로 안전하고 맛있는 음식 재활용법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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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야후이미지검색
    전, 튀김류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다시 가열하면 수분이 빠져 질겨지고 맛이 텁텁해지기 쉬워 아예 다른 요리의 주재료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남은 전을 찌개에 넣으면 맛을 내기 좋다. 생선전, 표고버섯전, 두부전 따위를 한데 모아 모듬전골을 만들어도 궁합이 잘 맞는다. 전골은 멸치 등으로 낸 은근한 육수에 마늘, 배추 등을 넣고 마늘, 국간장, 소금, 후추로 간을 맞춰 끓이면 되며, 즉석에서 먹으면 더욱 좋다.

    전과 튀김은 기름에 바삭하게 튀겨낸 후 소스를 곁들여 중국식 탕수를 만들면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


    편육

    남은 편육은 대추, 밤, 배, 감 등 과일과 함께 편육냉채를 만들면 좋다. 육류와 과일이 어우러져 양양도 골고루 챙길 수 있고, 꿀과 식초가 어우러진 새콤달콤한 소스를 뿌리면 식욕을 돋우는데 그만이다.

    돼지고기 편육에 김치를 김밥 말듯 돌돌 말아 한입 크기로 썰어내면 술안주에 잘 어울린다.


    나물

    나물은 종류별로 따로 보관해야 맛이 변하지 않으며, 쉽게 상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상에 올렸던 나물은 가볍게 볶은 후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나물은 잘게 썰어 찬밥과 같이 끓이면 영양 만점의 죽을 만들 수 있다. 밀가루와 달걀을 넣고 엉길 정도로 반죽해 빈대떡 지지듯 지져 먹어도 색다른 맛이다.

    숙주, 콩나물 등 물기가 많은 나물을 제외하면 튀김 재료로도 좋다. 호박오가리나물이나 도라지나물, 고사리나물 등은 옥수수, 새우 등의 부재료를 곁들여 튀김옷을 살짝 입혀 튀기면 일품 튀김 요리로 손색이 없다. 나물에 조갯살, 미더덕 등 해물을 넣어 시원한 국을 끓여도 별미다.


    잡채

    남은 잡채는 밀전병에 싸서 겨자 소스에 찍어 먹거나 중국식 춘권처럼 튀겨보자. 잡채를 잘게 다져 유부 속에 넣어 유부주머니를 만들어도 좋다. 유부주머니를 냉동시키면 1년 내내 먹을 수 있다.

    남은 잡채는 떡볶이를 만들때 라면 사리 대신 넣어도 좋으며, 굴 소스를 넣어 고추기름에 볶으면 중국식 잡채덮밥으로 즐길 수 있다.


    북어

    차례나 제사상에 올렸던 북어는 주로 북엇국을 끓이는 경우가 많은데 가시를 발라내고 강판에 긁어 보푸라기를 만들어 반찬으로 활용해도 괜찮다. 소금, 설탕, 참기름 등을 넣고 무치면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맛이 노약자들의 밑반찬으로 제격이다. 북어포는 찜, 구이, 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양념에 재운 북어에 찹쌀가루를 발라 구우면 쫀득쫀득한 맛이 더해져 별미다.


    과일

    과일은 오래 두면 색이 변하고 표면이 말라 그냥 먹기에는 신선미가 떨어질 수 있다. 남은 과일은 한데 모아 샐러드를 만들면 좋다. 손가락 크기로 꾸덕꾸덕 말려 과일 말랭이를 만들면 간식으로 먹기 좋다. 사과는 납작납작하게 썰어 고추장 양념에 버무린 사과초무침 등의 밑반찬으로 활용해도 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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