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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귀성길에 운전자는 '척추 피로', 아이는 '흔들린 아이 증후군' 조심해야

기사입력 2016.09.15 09:30
  • 올해도 어김없이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 연휴 기간에 귀성길 전쟁이 예상된다. 지난 7일 한국교통연구원이 발표한 교통수요조사에 따르면 올 추석 연휴에 승용차를 이용한다는 응답이 83.6%로 버스(11.2%)나 철도(4%)보다 압도적이었다.

    고속도로 교통량이 증가하는 연휴에는 사고 위험도 높다. 특히 좁은 운전석에서의 운전 시간이 길어질수록 주의력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이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장시간 고정된 자세로 인한 피로 누적과 목과 허리의 통증 또한 집중을 흩트릴 수 있어 올바른 자세유지와 스트레칭 등을 통해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어린 자녀와 함께라면 유아용 카시트 사용은 필수다. 유아용 카시트는 혹시 발생할지도 모르는 사고 시 아이의 생명을 지키는 유일한 안전보호장구일 뿐 아니라 흔들린 아이 증후군을 예방하는 역할도 한다.


    밀착 고정 카시트로 '흔들린 아이 증후군' 예방
  • 사진 제공 : 다이치
    ▲ 사진 제공 : 다이치
    목 근육이 약한 아이의 경우 작은 충격에도 ‘흔들린 아이 증후군’에 노출되기 쉽다. 흔들린 아이 증후군은 아이의 머리가 심하게 흔들려 발생하게 되는데 뇌출혈이나 망막출혈, 늑골골절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카시트와 목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이의 몸이 흔들리지 않게 잡아줄 수 있도록 유아용 카시트는 아이의 성장단계에 따라 체격에 맞는 카시트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헤드레이트(머리받이)는 아이의 어깨선에 오도록 맞춰야 한다. 안전벨트는 어른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의 여유만 두고 조여준다.

    유아용 카시트 전문업체인 다이치의 관계자는 "추석 귀성길에는 교통량이 많고,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구간이 많아 아이에게 가해지는 흔들림과 충격이 잦기 때문에 카시트 사용이 필수적"이라며 "자녀가 카시트에 앉기를 거부한다면 아이들이 선호하는 캐릭터가 들어 있는 카시트를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운전자는 2시간마다 10분 휴식으로 '척추피로증후군' 예방
  • 사진 출처 : 야후 이미지검색
    ▲ 사진 출처 : 야후 이미지검색
    장시간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운전하는 경우 척추피로증후군을 겪을 수 있다. '척추피로증후군'이란 목 뒤 근육과 어깨 근육이 늘어나면서 뻐근한 통증이 느껴지거나 온몸이 이유 없이 쑤시는 질환이다. 이때 잘못된 자세까지 더해지면 허리와 목에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

    척추피로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전 시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뒤로 젖혀 누운 자세나 한쪽 팔을 창에 기대로 삐뚤어진 자세로 운전하는 것은 근육을 경직 시킬 뿐 아니라 위험한 상황에서 대처능력도 떨어져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바른 운전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앉았을 때 무릎 각도를 60도 정도로 유지하고, 등을 등받이에 밀착시키거나 쿠션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휴게소에 들려 간단한 체조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척추피로 완화에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2시간 간격으로 10분에서 15분 정도의 휴식이 적당하다. 스트레칭을 할 때는 뻣뻣해진 목과 허리를 펴주는 동작을 10초 정도 유지하면 근육 이완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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