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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년 통설을 깬 '기린' 유전자, 단일종 아니라 4종으로 구분

기사입력 2016.09.12 11:06
  • 사진 출처: 야후 이미지 검색
    ▲ 사진 출처: 야후 이미지 검색
    기린이 단일 종(種)이라는 1758년 이래 통설을 깨고 실제 4종의 기린이 있음을 밝힌 유전자 분석 연구가 발표됐다.

    독일 괴테대와 나미비아 기린보존재단 등의 연구자들로 구성된 국제공동연구진은 기린 190마리의 피부에서 유전물질인 DNA를 뽑아 7개 유전자의 염기 서열을 분석한 결과 기린이 4종으로 구분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250여 년간 기린은 단일 종으로 여겨져 왔으며, 생김새와 서식지를 바탕으로 9개 안팎의 아종(종을 다시 세분한 생물 분류 단위)이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처럼 기린 사이에 야생에서 서로 교배하지 않는 개체군이 있다는 점은 알려졌지만, 종 수준의 차이를 밝힌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또한 연구진은 네 개의 종명을 새로 제안했는데 남아프리카공화국·나미비아·보츠와나에서 사는 남부기린(Giraffa giraffa), 탄자니아·케냐·잠비아에서 사는 마사이기린(G. tippelskirchi), 케냐·소말리아·에티오피아 남부에서 발견되는 망상기린(G. reticulata), 아프리카 중부와 동부에 흩어져 사는 북부기린(G. camelopardalis)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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