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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돌아보는 삶의 순간] 영화 '고스트버스터즈' 유령의 존재를 함께 믿어준 친구

기사입력 2019.06.17 12:50
  • 영화 '고스트버스터즈' 스틸컷
    ▲ 영화 '고스트버스터즈' 스틸컷
    자신을 무시할 경우, 자신을 외면할 경우, 자신을 놀릴 경우 등 아무도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영화 ‘고스트버스터즈(Ghostbusters, 2016)’를 보면서 떠오른 질문이다. 

  • 영화 '고스트버스터즈' 스틸컷
    ▲ 영화 '고스트버스터즈' 스틸컷
    물리학자 에린(크리스틴 위그 분)은 교수직 임명을 앞두고 대학시절 함께 유령을 연구하던 친구 애비(멜리사 맥카시 분)가 자신과 함께 쓴 책을 팔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애비에게 책을 팔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러 간 에린은 우연히 유령을 만나게 되고, 결국 교수직 대신 애비와 함께 유령을 찾아 나서기로 한다. 

    에린은 친구 애비, 천재적인 엔지니어인 홀츠먼(케이트 맥키넌 분), 뉴욕 지리에 정통한 패티(레슬리 존스 분), 그리고 새롭게 뽑은 어설픈 보조 직원 케빈(크리스 헴스워스 분)과 함께 유령 소탕작전을 시작한다. 

  • “밤마다 내 침대 옆에 돌아가신 옆집 할머니가 자꾸 나타나” 

    어릴 적 얼토당토않은 에린의 말에 애비는 그 고민을 진지하게 같이 고민해줬다. 이런 이야기를 함께 들어주고 고민해주는 에린과 애비는 결국 유령과 같은 초자연적 현상을 연구하는 과학자가 되었다. 그러나,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아무도 들어주지 않고 외면했다면 에린은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아무도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고 외면만 한다면 그 아이는 세상을 파괴하고 싶은 마음을 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유령’이라는 존재뿐 아니라, 자신에게 일어난 믿을 수 없는 이야기들을 들어주고 믿어주는 누군가 있다면 인생이 외롭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하는 영화 ‘고스트버스터즈’. 

  • 영화 '고스트버스터즈' 포스터
    ▲ 영화 '고스트버스터즈' 포스터
    이 영화는 1984년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동명의 영화 ‘고스트버스터즈’를 리부트(이야기를 처음부터 새롭게 만드는 것)한 작품으로 원작에서 남성 4인조 고스트헌터가 여성 4인조로 새롭게 구성되었다. 

    멜리사 맥카시를 중심으로 크리스틴 위그, 케이트 맥키넌, 레슬리 존스가 고스트버스터 이루고, 사무실 보조 남자 캐릭터로는 크리스 헴스워스가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다. '스파이'로 코믹 블록버스터의 표본을 선보였던 폴 페이그 감독은 유령 잡는 코믹과 화려한 영상뿐 아니라 주인공 캐릭터 설명, 스토리에도 치중했다. 영화가 끝나고 자막이 올라간 후 추가 영상을 보는 재미도 있는 영화다. 
  • ▲ '고스트버스터즈' 메인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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