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에서 발생한 폭염이 무려 23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6월 1일부터 전날까지 서울에서 폭염발생일수는 23일로 90년대 최악의 폭염이 발생했던 1994년(29일) 이후 가장 많았다. 연도별 최다 폭염일수와 폭염으로 인한 온열환자수, 최다 발생 연도 등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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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서울의 폭염 발생일이 가장 많았던 연도는 1939년 43일로 나타났다. 이어 1943년(42일)과 1994년(29일), 1930년(24일), 2016년(23일)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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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폭염으로 온열질환자는 지난 21일 기준 1999명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 도입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1년 온열질환 감시체계 도입 이후 최다 기록(2013년 1189명)을 이미 넘었다. 사망자 역시 16명으로 2012년 15명, 2013년 14명보다 많다.
올해 온열질환자 수는 7월 3∼9일 157명으로 100명을 넘어선 후 8월 7∼13일 550명이 발생하는 등 크게 늘었다. 지난 8월 14∼20일 온열질환자는 325명으로 직전 주와 비교해 증가세는 한풀 꺾였지만, 예년과 비교할 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2011∼2015년 8월 셋째 주 온열질환자 수는 가장 많았을 때도 100명을 넘지 않았다. -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이면 폭염이라 하는데, 이달 3일(34.2도) 발생한 후 폭염은 13일까지 11일째 계속됐다. 폭염 연속 발생 최다일수로는 1943년(25일)과 1930년(17일), 1994년(14일), 1988년·1938년(12일)에 이어 역대 6번째다. 폭염은 일요일인 14일(31.8도) 잠깐 나타나지 않았다가 광복절인 15일(34.0도)부터 21일까지 7일째 다시 이어지고 있다.
- 편집= 김경희 tongplus@chosun.com
- 그래픽= 고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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