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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1분] '구르미 그린 달빛' 3회, 박보검 "이영이다, 내 이름"

기사입력 2016.08.30 10:17
  • KBS 2TV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 KBS 2TV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이영이다, 내 이름"이라고 이영(박보검 분)이 홍라온(김유정 분)에게 정체를 밝히는 장면이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3회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3회에서는 자신을 비웃는 대신들 앞에서 당당히 대리청정 명을 받든 이영이 동궁전으로 발령받은 위장 내시 홍라온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리며 왕세자 신분을 밝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동안 세자 신분을 숨겼던 영은 김병연(곽동연 분)의 말처럼, "어차피 곧 알게 될 것"을 알고 있지만, "그리되면 난 많은 신하들, 그중 하나를 더 얻게 되겠지"라는 씁쓸한 마음에 홍라온을 벗으로서 진솔하게 대했다.

    홍라온 역시 한낮에 궐을 돌아다니는 영에게 "제가 벗으로서 걱정이 되어 드리는 말이니 새겨들으십쇼"라며 귀여운 충고를 전했고, 늘 '저하'라고 불리는 게 익숙한 그에게 "그러는 화초서생은 이름이 어찌 되시는데요?"라고 물었다. 홍라온과 동무로서 허물없이 지내고 싶은 마음이 컸던 영은 차마 이름을 밝히지 못했다.

    하지만 세자 전용 서고에서 책을 읽던 중, "오늘부터 동궁전에서 일하게 되었다"는 홍라온을 빤히 바라보던 영은 마침내 결심이 선 듯 "너 내 이름 뭐냐고 물었었지?"라고 물었다. 그리고 라온이 뒤를 돌아보자, 곤룡포를 입은 어엿한 세자의 모습으로 나타나 "이영이다. 내 이름"이라고 밝혔고, 이 장면이 3회 순간 최고 시청률 19.1%를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구르미 그린 달빛' 3회는 전국 기준으로 평균 시청률 16%, 수도권 기준으로 17.2%로 전회보다 2배 오른 시청률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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