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독소 주의! 안전한 농산물 보관요령

기사입력 2017.08.17 09:29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계속된 고온·다습한 날씨로 쌀, 콩, 땅콩 등 농산물에 곰팡이가 피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고온 다습한 조건에서 번식하기 쉬운 곰팡이 독소는 아플라톡신, 파튤린, 푸모니신, 오크라톡신, 제랄레논, 데옥시니발레놀 등이 있는데, 그중 곡류, 두류, 견과류 등에는 강력한 발암(간암)물질인 아플라톡신 B1 등이 발생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268℃의 높은 온도에서 분해되는 아플라톡신 B1은 일반적인 가열, 조리과정에서 파괴되지 않는다.

  • 곡류나 견과류 등을 보관할 때는 습도 60% 이하, 온도 10~15℃ 이하의 최대한 온도변화가 적은 곳에 보관해야 한다.

    습기가 많은 주방은 보일러를 가동하거나 에어컨, 제습기 등을 이용해 습기를 제거하는 좋으며, 음식물 쓰레기통이나 개수대도 소독제 등을 이용해 주기적으로 소독해야 한다.

    쌀, 아몬드 등 곡류나 견과류는 벌레가 생기지 않도록 특히 유의해야 한다. 벌레가 갉아먹어 손상된 알갱이는 식품 내부의 수분 균형이 깨져 곰팡이가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땅콩, 아몬드 등 개봉 후 남은 제품은 공기와 접촉하지 않도록 밀봉해 보관하며, 옥수수나 땅콩을 보관할 때는 껍질째로 보관하는 것이 껍질을 벗겨 보관하는 것보다 더 안전하다. 껍질에 곰팡이가 핀 곡물을 빨리 제거해야 한다.

    곰팡이가 핀 식품은 섭취하지 말고 폐기해야 한다. 곰팡이 독소는 식품 내부에 생성되고, 열에 강해 세척이나 가열을 해도 독소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생강은 곰팡이가 핀 부분뿐 아니라 전체에 독소가 퍼져있을 가능성이 있어 곰팡이가 핀 부분을 도려낸다 해도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다. 쌀을 씻을 때 파란 물이나 검은 물이 나오면 곰팡이 오염이 의심되므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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